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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르게..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
예상과 다르게..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
  • 김현근
  • 승인 2013.06.27 17: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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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궁지에 몰렸다.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이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하 대화록)을 공개하면 내심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상황이 되레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초 대화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화록 어디를 봐도 NLL을 포기하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은 나오지 않는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보수 성향의 미국 경제일간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라는 제목의 26일자 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WSJ는 "노 전 대통령은 심지어 NLL 수정 논의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것인지 언급했다"면서 "폭탄선언(bombshell)이라고 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대화록을 평가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던 권영세 주중대사의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도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이 제보 받아 26일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권 대사는 지난해 12월 10일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대화하며 선거구도가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에게 안 좋게 돌아가면 사전에 입수한 대화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또 "집권하면 대화록을 까겠다"고도 말했다. 이는 2급비밀인 대화록을 불법으로 입수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정황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큰 파장을 불렀다.

김무성 의원의 초대형 '자살골'도 새누리당에 악재다. 김 의원은 2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대화록을 공개하도록 압박했다고 고백했다. 대선 때 총괄본부장이었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 회의에서 "대선 당시 대화록을 입수해 읽어봤다. 부산 유세장에서 대화록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대화록) 원문을 보고 우리 내부에서 회의도 해 봤지만 우리가 먼저 까면 모양새도 안 좋고 해서 원세훈에게 대화록을 공개하라고 했다. 그런데 원세훈이 협조를 안 해줘서 결국 공개를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이 일자 김 의원은 "원본을 사전에 입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발언은 거짓말이다. 김 의원의 지난해 부산 유세 발언을 살펴보면 국정원이 공개한 회의록과 문맥은 물론 단어까지 상당부분 일치한다. 회의록을 안 보고서는 도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언 내용이 구체적이다.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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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cafe.daum.net/revelation1/DqOn/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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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Anill 2022-06-15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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