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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정치인...보령시민들과 통하다.
풋내기 정치인...보령시민들과 통하다.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7.07.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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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보령시의회 의원

충북옥천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남대학교를 다니면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고 정부로부터 민주화 관련운동자로 인정받았다는 한동인 의원.

한동인 의원은 정치 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1선구에 처음 출마해 유력후보들을 제체고 당당히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군자는 편당을 짓지 아니하고 두루 통하며, 소인은 편당을 짓고 두루 통하지 못한다는 뜻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는 한 의원은 야구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의정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의 권유로 보령시민주당 정당선거사무소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후보 선거 연락사무소장을 맡으며 정당 활동을 시작한 풋내기 정치인이지만 열정만큼은 3선,4선의 의원들보다 더 하다는 것이 동려의원들의 평이다.

초선이다 보니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뽑아준 만큼 보령시가 일을 잘하나 못하나 꼼꼼히 챙기는 의정활동으로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모르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의원은 7대 보령시의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의 염원을 시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그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노력을 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의정활동을 잘하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편집자주>

▲ 한동인 보령시의회 의원

□ 7대 보령시의회가 개원한 지 3년이 다 되었다. 지난 시간 소감은?

2014년에 지방선거를 통해 제7대 보령시의회에 참여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들어와서 보니 시의원들이 하는 일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집행부 업무 전반을 파악해야 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고 시민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여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중요했습니다. 시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집행부에 전하려 노력했고 중재하고자 노력도 했습니다.

물론 결과물을 남긴 일도 있지만, 지금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정활동은 깊이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행정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우리 보령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원칙으로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자 합니다.

□ 지역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중심적이고 국가정책에 지방정부는 소외된 상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방자치는 지역의 현안을 우선 정책에 반영할 수 있으며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방의회는 이런 지방 자치 시대에 집행부의 견제역할을 합니다.

집행부가 올바른 정책을 생산하고 있는지 사업의 우선순위가 맞는 것인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의회는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균형감을 가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비판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객관적인 분석과 대안 제시를 해야 합니다.

지방의회의원은 소속 당을 떠나 기본적으로 의회가 이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는 집행부와는 다른 시각에서도 사안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권한이 자치단체로 이관 될 것으로 보이며 지방의회의 역할도 더 커질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과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러한 의회의 노력이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으시다면?

저는 항상 주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 저를 필요로 하시는 요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말씀 하나하나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듣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일을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친근하고 편안한 이웃처럼 다가올 수 있는, 지역에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떠올리는 그런 의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관심 갖고 있는 현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우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파크 사업과 여러 차례 의정활동을 통해 제안한 바 있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행정복합타은 건설 사업입니다.

스포츠파크 건설은 사업 규모가 너무 크고 사업 추진을 서두르는 감이 있습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정말 투자한 예산 이상으로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냉정한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건설된 다른 지역의 스포츠파크 단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합니다. 기존의 스포츠파크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막연한 예측을 하고 수백억이 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수요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속해서 수요가 있을지도 중요합니다. 일단 건립되고 난 후 이용객이 시에서 희망하는 만큼 오지 않으면 유지비만 끝없이 들어가는 애물단지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정사무감사 때도 말씀드렸고 정책협의회 시간에도 계속해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할 수조차 없이 크다는 건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원도심에 행정복합타운 건설입니다.
2019년 보령경찰서가 명천동 택지개발 지역으로 이전합니다. 보령소방서도 이전 하게 되어있지요. 이처럼 우리시는 3, 4동위주의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인구유출과 상권이동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권을 비롯하여 위축되어만 가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소유지가 된 경찰서 부지와 1동주민센터를 포함한 약 6,600㎡의 부지에 지하 1, 2층 주차장 시설과 보건소,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복합행정타운 건설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도심 주차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소규모의 도심 공원도 가능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 이를 계속 전달하고는 있지만 여러 가지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죽정동에 위치한 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 다목적회관 건립은 참 감사한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하주차장 구석진 공간을 활용하여 어르신들이 탁구를 하고 계셨는데 안전성과 건강 면에서도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제대로 된 공간을 원하는 것은 오랫동안 어르신들의 민원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지상에 있던 게이트볼장도 정식규격에 맞지 않았고 기초시설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담당 부서와 시장님을 찾아갔고 부족한 예산은 여러 경로를 통해 도에 전달하여 시비 포함 12억의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1층은 현대시설의 탁구장과 2층은 쾌적한 사무실과 화장실을 포함한 정식규격의 게이트볼장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건립까지 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과 상의하여 마련된 공간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상당 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당시 많은 도움을 주신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님의 역할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저는 보령시 자치분권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와 지방분권을 통한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하여 2015년 제183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주민참여 예산제 강화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매년 행정감사에서도 주민참여 예산제 강화를 제기했습니다. 얼마 전 읍면동 위원회 설치를 포함하여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보장되는 강화된 「보령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입법예고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참여 예산제와 같이 지속해서 주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방안과 시간을 많이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의원님께서 가장 중요시하는 의정철학이 있으시다면?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은 생존전략일 수 있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상식을 고수 하는 것입니다. 원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의정활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활신조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군자는 두루 통하고 편당을 짓지 아니하며 소인은 편당을 짓고 두루 통하지 못한다

□ 집행부와 관계설정 방향은?

의회는 집행부와 기본적으로 상호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비판은 시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상호소통하고 협력도 필요 합니다. 때론 비판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며 시정발전의 한 축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상호 간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단 것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보령시민과 보령시장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보령시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보령시장신문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대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받들어 ‘시민이 중심인 의회’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을 잘 안다는 것은 사람들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현안과 이것을 풀어나갈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 이것이 지역을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시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동인 의원은 누구인가요?(프로필)

청주고등학교 졸업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학생회장

민주화운동관련자인정(상이, 명예)

보령시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보령시 민주당 정당선거사무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후보 선거연락소장

보령시야구연합회장

제7대 보령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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