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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경찰서 고위간부 소속 전의경 상습 성추행 파문
보령경찰서 고위간부 소속 전의경 상습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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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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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경찰서 고위간부 소속 전의경 상습 성추행 파문
 
충남 보령경찰서 고위간부가 소속 전,의경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보령경찰서 전,의경 책임자인 고위간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욕설과 함께 수차례 부대원들을 성추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3월 13일 충남지방청 감찰계에 보령경찰서 소속 전.의경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원수리에서 부대원들이 폭로해 드러났다.
 
A 고위간부는 전,의경 2-3명의 특정부위를 수차례 만지거나 무전기 안테나 등으로 건드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인한 부대원들의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간부는 평소 소속 부대원들에게 욕설을 수시로 해 인격적인 모욕을 감래하고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경들은 보령경찰서 자체적으로 매월 실시하는 소원수리에서는 A간부의 성추행과 욕설 등 근무행태가 바뀌거나 해결되지 않을것으로 판단해 작심하고 지방청 감찰계에 폭로했다.
 
문제는 보령경찰서 자체 소원수리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들이 걸러지지 않아 부대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전,의경들은 소원수리에서 ‘A간부의 얼굴도 보기싫다, A간부와 근무하기 싫다,
평소 부대원들을 무시한다.’ 등 그동안의 힘든 경찰생활을 토로했다.
보령경찰서 청문감사관 관계자는 “ A간부의 성추행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평소 자식같이 친근하게 부대원들을 관리한 것으로 알고있다” 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B 의경은 “ A간부의 성추행은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지속적으로 부대원들에게 가해졌으며 욕설 또한 심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성추행 당사자인 A간부는 이러한 사실들을 강력 부인하면서 “ 장난삼아 부대원들에게 한 행동을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부대 내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을 성추행한 사실은 있었으나 경찰 고위간부가 소속 전,의경들을 성추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충남지방청 감찰계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성추행 당사자인 A간부를 징계위원회 회부해 지난 3월 20일 타 지역 파출소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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