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으로 쉬는 날 산악 인명구조
비번으로 쉬는 날이었음에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령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김준규 대장은 29일 오전 9시 42분경 보령시 성주면 옥마산 왕자봉 인근에서 등산 중 넘어져 안면부 열상을 입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손모씨(남, 76)를 발견, 관할 구조대와 긴밀한 협조로 신속하게 구조해 큰 도움을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김준규 대장은 비번을 이용해 산행 중이었으며, 환자 발견 즉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신고 위치 설명, 구조대와 함께 산악용 들것으로 환자를 옮기는 등 끝까지 구조 활동을 도왔다고 전했다.
김준규 씨는 “사람을 구하는 것은 소방관 임무인데 비번일이라고 구경만 할 수 있냐”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고 겸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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