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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매 ? 아동학대 !
사랑의매 ? 아동학대 !
  • 한재희 기자
  • 승인 2016.04.0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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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웅천파출소 순경 최승진

▲ 웅천파출소 순경 최승진
요즘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건중 하나가 바로 아동학대 사건이다.
작년에 있었던 한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반찬투정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린 사건에서부터 친부모가 아이를 유기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

항상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야할 아이들이 어쩌다 아동학대라는 범죄의 객체가 되고 또 아이들을 훈육하고 올바른 길로 양도해야 할 선생님에서부터 정작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모까지 범죄의 주체가 되었는지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 사건의 내막을 들여 다 보면 가해자들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것이다.” 또는 “내 자식이 말을 안 들어서 내가 때린다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등 범죄의 심각성을 모르는 일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상은 아이들을 보호와 관심의 객체가 아닌 본인의 소유물 또는 화풀이의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나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부모들은 아이들을 더 이상 본인의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고 돌보고 사랑을 주는 대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훈계가 필요 할 때에는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혼낼 것이 아니라 말로써 충분한 주의를 주고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하거나 상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학생이 장기간 결석을 하거나 이유 없이 무단결석을 한다면 한번쯤 궁금증을 갖고 직접 해당학생의 가정에 방문을 하거나 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인근 파출소로 연락을 하여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면 아동학대를 초기에 근절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서 본인들을 보호해주고 사랑해주어야 할 대상이 가해자로 둔갑하여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또는 교육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학대를 가하게 된다면 그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크나큰 고통과 아픔으로 얼룩진 나날이 될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대할 때에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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