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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農心)이 곧 민심(民心)이요 천심(天心)
농심(農心)이 곧 민심(民心)이요 천심(天心)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6.03.3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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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

▲ 전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
농심(農心)이 곧 민심(民心)이요 천심(天心)

농심하면 흔히들 농민의 마음, 또는 농민들의 의중. 의견을 말하며 농사짓는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을 말한다.
내가 지금가지 현장에서 느껴온 농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농심은 말한대로 행하고 성실하게 실천하는 마음이며 곡식이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는 겸허한 마음이다.

둘째: 농심은“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정직한 마음이고 뿌린대로 거두는 진실한 마음이요 노력한 만큼 거두는 성실한 마음이다.

셋째: 농심은 “농작물은”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는 말처럼 믿음의 마음이요 정성의 마음이다.

넷째: 농심은 무수한 잡초와 병해충 자연재해를 극복 한 인내력과 생명력을 가진 마음이며 거짓과 협잡을 모르는 정의롭고 정직한 마음이다.

다섯째: 농심은 생명과 생성을 다루는 숭고한 사랑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이다.
이처럼 순박하고 정직한 농심이 언제부터인가 수많은 농정의 실패로 인해 가슴에 멍이 들고 일그러져 있다.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이 오늘부터(3월31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런 촌선정국에 농민은 어디에도 없고 농업, 농촌에 대한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본다.

표의 등가성 원칙에 따라 농어촌 지역구가 4석이나 줄고 각 당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명단에서는 농업계를 대변할 만한 후보를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한사람이(그룹21-43번)에 배치되었다가 중앙위원회 순위투표로 당선권 6위에 배치된 것이 유일무이하다.

또한 각 당의 총선공약을 살펴보아도 민생복지, 사회간접자본투자 표를 의식한 공약만 난무하고 농업에 관한 현실적인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이번 선거구획정이나, 후보공천, 공약을 바라볼 때 혹여 농업. 농촌에 불리한 입법조치나 예산편성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여. 야, 모두가 300만 농업인의 요구나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가뜩이나 경쟁력이 약한 농업을 완전히 무시하고 포기하며 5,0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창고지기]를 내 팽겨 치지나 않는지 걱정이다.
우리사회는 아직까지도 농심이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농업이. 농심이. 민심이었을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도시민이 아직도 농민의 아들들이 많이 있으니…….
이들의 효도심과 애향심, 수구초심을 바라지 않더라도 농민. 농업.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즉 농심(農心)이 곧 민심(民心)이요 천심(天心)인 것
정치권은 각성하길 바랄뿐이오.
농업인은 소중한 한 표를 올바른 선택으로 스스로 표로 심판하는 계기로 삼자

 

전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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