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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직도 거짓을 일삼는 이들이.....
[기고] 아직도 거짓을 일삼는 이들이.....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5.06.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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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경찰서 상황실 경위 나국주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112신고의 중요성 및 허위신고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또다시 우리 충남 관내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8일 충남 아산시의 한 사단법인에서 근무 중인 공익요원 김모(29세.남)씨는 ‘교통사고로 진료를 받았는데 메르스 의심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아 출근하지 못하게 됐다’고 소속 팀장에게 전화하였으며, 팀장은 이 말을 믿고 아산시청과 아산시보건소에 통보하였으나, 보건소에서 이를 확인한 결과 김씨의 말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위 김씨를 경찰에 신고하였으며, 경찰 수사결과 김씨는 출근을 하기 싫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를 받을 상황에 처한 것이다.

메르스 감염 공포로 전국이 얼어붙은 이 시기에 출근하기 싫다는 이유로 메르스에 감염된 것 같다고 거짓말을 한 위 김씨의 부도덕에 대한 비난은 둘째하더라도, 김씨의 거짓말로 인해 보건당국은 보건당국대로 김씨가 다녀갔다는 병원 등을 상대로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소중한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였고, 경찰 역시 많은 수사 인력의 낭비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다.

이는 결국 소중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 것이고 동시간대에 실제 피해를 당하거나 당할 우려가 있는 다급한 피해자들에게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게 되는 2차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직도 거짓을 일삼는 자들이 있다면, 이제는 경찰의 강력한 처벌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허위신고는 내 가족, 내 이웃, 내 나라를 망치는 망국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참된 시민의식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보령경찰서 상황실 경위 나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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