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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다른 보령의 늦가을, 눈과 입이 즐겁다.
색(色)다른 보령의 늦가을, 눈과 입이 즐겁다.
  • 한재희 기자
  • 승인 2014.10.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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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色) 3미(味)’… 오서산 ‘은빛’, 은행마을 ‘금빛’, 성주산 ‘붉은빛’

 
… 바닷가에서는 오천항 ‘키조개’, 대천항 ‘꽃게’, 무창포항 ‘대하’

여름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시가 해수욕장에 가려졌던 숨은 가을 경치가 알려지면서 늦가을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늦가을 경치와 함께 대천항을 비롯해 오천항, 무창포항 등 보령의 3개 항에서는 각기 다른 3가지 가을 수산물이 어획되고 있어 가을 먹거리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보령에서 가을 서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마을 전체가 금빛단풍으로 물드는 ‘청라은행마을’을 비롯해 충남의 3대 명산이면서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편백나무 숲과 함께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물드는 ‘성주산자연휴양림’ 등 3곳이며, 이들 3곳은 각기 다른 가을 색(色)을 가지고 있다.

가을 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오서산은 산림청에서 여행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5선’에 선정됐으며, 청라은행마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단풍여행이라는 테마로 선정하는 ‘10월에 가볼만한 BEST 8’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선정하는 ‘가을에 가볼만한 농촌체험휴양마을 BEST 20’에 선정됐다.

오서산 억새는 이달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11월초까지 절정을 이루며, 오는 26일에는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억새축제의 일환으로 등산객들에게 명대계곡에서 휴양림사무소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무료로 개방하게 된다.

토종은행나무 1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청라은행마을에는 이번 주말부터 은행나무가 노란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해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은행마을 일원에서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를 주제로 ‘은행마을 단풍축제’가 개최된다.

선인이 살았다는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도 이번 주말부터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해 내달 초까지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1월 1일에 제13회 성주산 단풍축제가 개최된다

보령의 가을 3색(色)과 함께 청정 바다의 가을 진미 3가지 맛(味)도 즐길 수 있다.

보령의 가을 3미(味)는 무창포항 ‘대하’와 대천항 ‘꽃게’, 오천항 ‘키조개’로 늦가을 이들 진미를 즐기기 위해 3개 항에는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무창포항에는 대하축제는 끝났지만 11월 초까지 대하잡이가 이어지고 있어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맛볼 수 있으며, 대천항에서는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는 가장 맛이 좋은 제철 꽃게를 맛볼 수 있다.

충청수영성이 있는 오천항에서는 전국 60~70%의 어획량을 자랑하는 키조개 잡이가 한창이다. 키조개 패주는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나 매년 이맘때면 키조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늦가을 3색(色)과 3진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부터 11월 초까지가 제격이다. 이번 기간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자료문의 : 문화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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