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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백낙구 위원장, “청양대, 재정 자립 돌파구 찾아야”
충남도의회 백낙구 위원장, “청양대, 재정 자립 돌파구 찾아야”
  • 한재희 기자
  • 승인 2014.09.16 10:3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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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70억원 도비 지원받아…자체수입으로 직원 인건비 주기도 빠듯

▲ 백낙구 위원장
향후 세입결함 누적 불 보듯 뻔해…전국 도립대 중 도 전입금 의존율 상위권

충남도립 청양대학이 자체수입만으로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립대학 재정이 구조적으로 충남도 지원에만 의존하는 꼴이어서 자립성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5일 충남도의회 백낙구 행정자치위원장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청양대 경영 성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5억 297만 3천원의 자체수입(등록금, 이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난 3년간 인건비는 45억 3천811만 8천원이 투입됐다. 단순 계산을 해 봐도 약 3천500만원의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등록금 수입 대비 인건비 인상률이 높아 도 재정까지 압박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1년만 하더라도 자체 수입(46억 1천815만원)만으로도 인건비(42억 1천254만원)를 충당했지만, 2012년부터 인건비가 자체수입을 각각 5~8% 추월했다.

결국 청양대는 나머지 학교 운영을 위한 직접 경비를 도에서 지원하는 전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전환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12년~2014년 3년간 청양대로 206억원에 달하는 전입금을 지원했다. 청양대 총예산 대비 평균 78%(62억 3천177만원)를 도가 지원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2012년 청양대에 전체 예산액(62억원) 대비 전입금을 66%(41억원) 지원했지만, 올해는81%(72억원)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2년 사이에 약 31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것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이 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는 게 백 위원장의 분석이다.

전국 도립대학(시립대 제외)의 세입결함 현황을 보더라도 청양대가 충남도에 기대는 비율은 높았다.
경남 남해도립대 74%(41억 3천584만원), 경남 거창도립대 75%(46억 9천886만원), 강원도립대 79%(76억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백 위원장은 “도립대학 특성상 재원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재원을 광역단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독립성을 갖추는 동시에 보다 질 좋은 교육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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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2014-09-17 09:16:11
이참에 백낙구 위원장을 보령시장에 당선시킴시다 여러분!!
백낙구 위원장은 똑똑합니다.

깡통대 2014-09-17 00:07:08
도립대학이 도예산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문제 있지~도립대학이라고
도 예산을 막 가져다 쓴다는건 말이 안된다 도민 복지를 위해 쓰여할
예산도 도립대학에서 가져가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할듯
난 백위원장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백시장 2014-09-16 14:02:53
한마디 더 쓰자면 그동안 떳떳하게 보도자료 낸 사람별로없어요

백시장 2014-09-16 14:01:31
백낙구 위원장 지적은 도의회 행정위원장직책으로 할수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출근만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주위를 살펴보시라

충남도립대 2014-09-16 13:43:43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이 과연 올은 말씀인지...
3년간 3500만원의 결함이 있다 지적을 하셨는대..참으로
도립대학은 먼져 사립대학이 아니 라는 것을 아셔야 할것입니다.
도립대학은 도에서 전입금 등록금 기성회비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도립대학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이 아님을 아셔야 할것입니다.도립대학의 취지는 아마 공익에 목적이 있을 것 입니다.
적자운영에 대한 대안이 무엇인지요.형식적인 말씀은 안하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