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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과 K-water의 대처 노력
기상이변과 K-water의 대처 노력
  • 한재희 기자
  • 승인 2014.03.2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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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보령권관리단 운영팀장

▲ 윤영수 운영팀장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은 대규모 홍수로, 미국 동부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미국 서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기상이변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2월에는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103년 만에 한번 내릴만한 폭설이 내려 산간지역 주민들이 고립되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건축물이 무너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받던 대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여졌다. 이러한 기상이변의 빈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의 저감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 강우량의 2/3가 여름철에 내리는 기상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 특성으로 인하여 K-water에서는 소양강, 안동, 충주 등 하천 상류에 위치한 대규모 댐의 용량을 키우고 비상시 방류할 수 있는 비상여수로를 건설하여 기상이변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요 하천을 정비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반면, 여름철 등 우기를 제외한 시기에는 강우량이 부족하여 우기에 내린 강우량을 적절히 저장하지 못할 경우, 생활,공업,농업용수 등 의 부족으로 우리 경제활동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가뭄으로 인한 또 다른 재앙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재해와 관련 K-water에서 관리하는 충남 서부권 일원 시설로는 충주, 대청, 보령댐 등 3개의 다목적댐과 세종, 백제, 부여 등 3개의 다목적보가 있다. 이 중 보령댐은 충남서부권 8개시‧군의 생활용수 뿐만 아니라 국가 중요 기반시설인 보령․태안․당진 등 발전시설, 각종 산업단지에 소요되는 공업용수, 댐 하류의 농업용수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50.8%(3.5일 기준), 저수량은 59.4백만톤(총116.9백만톤)으로 앞으로 비가 안올시에도 180여일 정도는 용수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장래에는 충남 서부권 지역의 집중적인 개발로 인한 용수수요 급증이 예상되어 보령댐의 저수용량(116.9백만톤)만으로는 극한 가뭄에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 다각적인 수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하여 K-water에서는 충남 서부지역의 효율적인 수자원개발 및 관리를 위한 「충남 수자원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수행 중('13~'14)이며, 보다 장기적인 물 수요 및 대안을 진단하여 해결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즉, 기존의 보령댐만 의존하던 수자원관리에서 벗어나, 수원 다변화 등 보다 큰 유역기반의 통합적인 수자원관리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돌아오는 3.22일 세계 물의 날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우리의 자세와 효율적 수자원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보고, K-water에서는 과거 단위시설관리체계에서 통합유역관리체계(IWRM) 구축을 통하여 폭우, 가뭄으로 인한 재해예방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물 공급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균형적인 물 공급을 통한 물복지 구현에 힘을 쏟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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