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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人性敎育)이 무엇인가?
인성교육(人性敎育)이 무엇인가?
  • 보령시장신문
  • 승인 2014.03.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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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충남교육감 출마자

 
전에 학창시절 동기들 모임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끝에 사업을 하는 한 친구가 이런 말을 건네 왔습니다.

“요즘 학교에서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기에 그 모양이야?”
하는 말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묻는 내게 친구가 한 말은 “요즘 애들, 영어 단어하나, 수학 공식하나 더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 교육을 잘 시켜야한다”라는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얼굴이 붉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인성이 각박해져 가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인성교육의 많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당국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성교육이란 사람의 마음에 있는 지성(知性), 감성(感性),  의지(意志)를 함양시키기 위한 교육이라 할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위의 3가지 요소는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는 기본토대이며, 그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 및 판단능력을 형성하는 탯줄과도 같다 할 것입니다.

요즘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스펙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많다는 보도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인성은 조직 구성원 상호간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함으로 인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전문가의 지적도 들은 바도 있습니다.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조상이 후손에게 많은 책을 자손에게 남겨 준다고 해도 자손이 그 책을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끝으로 자식에게 가르치길 “남에게 어짐을 베풀고, 자애로움과 옳음을 실천하는 교육을 실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성교육의 핵심을 압축해서 한 말로 스스로 모범을 보일 때 자식들은 조상을 따라 인성교육이 저절로 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인성교육을 그만큼 중요시했고, 계급과 신분에 관계없이 사람 됨됨이 교육, 즉 인성교육을 중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필자도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다른 교육정책에 우선하여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인성교육이 성과를 거두려면 가정과 사회는 물론이고, 온 나라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와 진로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지식의 축적과 더불어 성숙한 정서의 균형은 완전한 인격체를 만드는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인성교육은 단시간 내에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단기과제가 아니고, 인내와 정성을 끝없이 쏟아 부어야하는 인간에게 부여된 숙명적 과제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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