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지나고 갑오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2014년은 청말띠의 해로서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말(馬)처럼 모든 일들이 생기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서민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실질경제는 더 어렵다고 합니다. 정부와 국회, 기업들과 노동조합이 모두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로 반목하고, 싸우고, 때로 파업을 합니다. 진정 국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따져봐야 합니다.
새해에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학연과 지연, 이해관계나 인정에 휘말려 소중한 한 표를 헛되이 행사하지 말고, 공약과 사람 됨됨이를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 토론하고 여론 동향을 살펴 거짓으로 꼼수를 부려 당선된 후, 각종 비리사건에 휘말려 임기를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다시 선거를 치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올 한해 미흡한 것과 어려웠던 일들이 있으면 빨리 잊어 버리고, 새해 좋은 계획과 희망을 설계하였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 01. 0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보령시지부장 김 학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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