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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무
허 무
  • 양창용
  • 승인 2008.12.01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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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무부생모유 그은혜는 태산보다 높고큰데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보무를 마다하고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제자식이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도다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자식들이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하번 못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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