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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겁박하는 시의원 김재관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청년을 겁박하는 시의원 김재관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 양창용
  • 승인 2024.02.02 0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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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보령시의원

 

청년도 시민이다. 시민은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랄 염병하는 애들이 아니다. 시의원 김재관의 발언을 제지하지 않고, 비판과 문제 제기가 있음에도 해결은 커녕 덮으려고만 했던 보령시의회의 문제 또한 명확하다.

지난해 8월 제2차 경제개발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보령시의원 김재관의 발언은 그가 시의원으로서 시민을 대하는 태도, 청년들을 바라보는 인식 그리고 시의회 회의가 얼마나 엉망으로 진행되는지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시의원 김재관이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는 동안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시의원 그 누구도 그의 발언을 제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위원장까지도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것이 보령시 시의회가 보령시민을 인식하는 수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보령시의원은 보령시민의 의견을 대의하고, 시민을 대표로 행정을 감시하는 견제기구이자 자치단체 최고의결기구이지, 시민의 활동을 간섭하고 예산으로 협박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들을 졸로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시의원이 시민들을 향해 욕지거리를 하고, 시민집단에게 모욕을 준단 말인가? 보령시민들은 시의원에게 그러한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 시의원은 내가 싫다고 예산을 안 주고, 내가 좋다고 예산을 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시의원 김재관은 분명하게 알 길 바란다.

청년은 겁박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1월19일 박상모 시의회 의장은 청년네트워크센터 임명 위원장에게 속기록을 검증해 보았다며, 청년네트워크를 향한 것이 아니었으니 조용히 넘어가자고 하였다. 당시 의제 자체가 청년네트워크센터 였고, 해당 발언 모두 청년네트워크센터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박상모 의장은 속기록을 검증했다는 업체가 어디인지 분명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또한 시의원 김재관은 두 시의원과 민주당 관계자를 만나, 임명 위원장의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마치 임명 위원장이 범죄자인 것처럼 몰아세우며, 속기록이 언론에 유포되는 것을 막으라며 협박성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도대체 시의원이 뭐라고 시민 개인에게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인단 말인가. 자신이 가진 한 줌 권력을 지키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고, 청년 개인을 겁박할 수 있는가. 시의원은 시민에게 그래도 되는 것인가? 보령시 시의회는 이 문제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기 바란다.

시의원 김재관은 '놀고 있는 애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시의원 김재관은 미안하다. 사과한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은 입장발표문에서, 당시 발언의 진위와 진정함이 굴절되지 않길 바란다고만 힘주어 말하였다. 도대체 막말과 욕지거리 사이 어디에 진위와 진정함이 있는가?

시의원 김재관의 청년에 관한 인식은 '놀고 있는 애들'로 대표된다. '공부를 하고 기술을 익히면 청년'이고, 청년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있으면 '비전 하나 없는 놀고 있는 애들'인가? 이것이 시의원으로서 갖고 있는 보령시 청년에 대한 진정함이고, 신념인가?

속기록에 적혀 있는 시의원 김재관의 발언은 논리도 주장도 없는 감정배설에 지나지 않는다. 진위와 진정성을 주장하고 싶다면 청년네트워크센터가 시예산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근거라도 제시했어야 했다. 하지만 속기록 그 어디에도 근거제시는 없고, 감정배설과 막말, 욕지거리만 있다. 그러면서도 김재관은 입장발표문에서 발언의 진위를 운운하며 신념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런 자가 보령시 의회에 아직 있다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이지 소름끼치는 일이다.

이것이 보령시 전체인구 41%에 달하는 대천 3,4,5동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의 수준이라는 것에 보령시민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 시의원 김재관은 윤리위원회에서 마땅히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 보령시의회도 시민들이 이 사안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보령시 민주단체협의회는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요구한다.

1. 시의원 김재관은 청년 커뮤니티센터에 관한 속기록 발언에 대해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라.

1. 시의원 김재관은 당시의 발언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의미가 담긴 단어를 사용해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1. 시의회 의장 박상모는 속기록을 검증한 업체를 즉각 공개하라.

1. 시의원 김재관은 임명위원장의 약점이라 주장한 사실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내놓아라.

1. 국민의힘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시의원 김재관의 복당금지 징계와 더불어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1. 시의원 김재관은 지금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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