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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출신 故 최상규 소설가 문학비 제막식을 하다
보령출신 故 최상규 소설가 문학비 제막식을 하다
  • 문화예술 총괄본부장 박용서 기자
  • 승인 2023.12.09 19: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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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상규 소설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가 매년 추진하는 “충남 얼 살리기 운동” 일환으로 문학비를 15개 시군의 문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2월 9일(토) 오전 11시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 마을 입구에 있는 한국문학 헌장비 공원에서 유족 대표로 아들 최종헌씨를 초청하여 故 보령출신 최상규 소설가의 문학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충남문인협회 김명수 회장 인사말

 최규학 충남문인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 충남문인협회 김명수 회장의 인사말에서 어떤 일을 하려면 혼자의 힘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문학비 에 새길 작품 선정에 이정우 시인, 김용순 시인, 권선옥 문학평론가, 나태주 시인께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특히 마을 주민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정우 천안문학관 관장이 작가 소개를, 김용순 부회장이 문학비 낭독을, 故 최상규 소설가와 인연이 있는 구재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과 신동근 충남문인협회 고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정우 천안문학관 관장의 작가 소개

 

 김용순 부회장의 문학비 낭독

 

구재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의 축사

 

신동근 고문의 축사

 

유족 대표 최종헌씨 인사

 이 자리에서 유족 대표인 최종헌씨는 아버지의 문학비를 세워주신 충청남도가 후원하고 충남문인협회가 주최/주관, 한국문학 헌장비 공원 대표인 김유제 대표 등 봉성리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유제 이사에게 감사패 수여

 이번 문학비를 제작하여 공헌을 한 김유제 충남문인협회 이사에게 김명수 충남문인협회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유제 대표는 시유지를 보령시로부터 제공 받아 문학 공원을 만들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원대한 꿈을 꾸며 나아가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최상규 소설가는 1934년 충남 보령 천북면 낙동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연세대학교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문학예술>지에 소설 「포인트」 「단면斷面」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 뒤 1938년 장편/단편 등 소설작품 170여 편을 발표하였고, 『포인트』 『사탑』 『형성기』 『겨울 잠행』 『자라는 탑』 등을 비롯하여 『현대소설의 이론』 『소설의 수사학』 등을 발간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펴왔다. 특히 선생의 문장은 간결체로 힘이 있고 품격이 높아 후대의 문학도들이 흠모하는 바가 되었으며, 평생 충청지역에 살면서 애향 정신 또한 깊었다.

1957년 졸업 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농군」을 발표, 1967년 현대문학에 <하오의 순유>로 현대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1983년 중편 『겨울 잠행』으로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최상규 소설가는 단편소설을 주로 집필하였고 최상규 소설가만이 가지고 있는 세련되고 실험적인 서사적 모험과 모색을 추구한 소설가로 인간의 일반적 본성에 대한 탐구의 문학으로 일관했으며, 짧은 단면을 이어 등장인물의 내면을 숨 가쁘게 추적하는 문체와 함께 최상규소 설가의 개성이 드러난다고 평하고 있다.

최상규 소설가의 번역으로는 <시간과 소설> <현상학과 문학> <단편소설 이론> <현대소설의 이론> 등 많은 문학이론서를 번역하기도 했다.

대전광역시 동구 디지털북 체험공간으로 조성된 대전문학의 메카 「대전문학관」에 권선근, 최상규, 정훈, 한성기, 박용래)의 작품과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대전문학의 전당’ 코너가 있다.

1986년 동서문학에 단편소설 「여름 단장」을 발표 후, 1994년 대전시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2014년도부터 시작한 “충남 얼 살리기 사업”의 진행은 다음과 같다.

제9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보령 故 최상규 문학비(2023년도)

제8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부여 이광복 문학비(2022년도)

제7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논산 故 김영배 문학비(2021년도)

제6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홍성 故 박문신 선생(2020년도)

제5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서산 故 김영만 문학비(2018년도)

제4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예산 故 장문환 문학비(2017년도)

제3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당진 故 심 훈 문학비(2016년도)

제2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한명수, 한상각 문학비(2015년도)

제1회 충남 얼 살리기 시비 제막 – 공주 나태주 문학비(2014년도)

故 최상규 소설가의 유족

 

제막식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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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회네? 2023-12-11 01:46:16
지회지부연합회제발좀없애라. 매달 지원금 나가는거 다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