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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석탄박물관 이색전시회, ‘폐광에서 피어나는 행복민화展’
보령석탄박물관 이색전시회, ‘폐광에서 피어나는 행복민화展’
  • 양창용
  • 승인 2023.11.1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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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시설관리공단은 (사)한국민화협회 보령지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며 보령석탄박물관이 운영하는 ≪폐광에서 피어나는 행복민화展≫이 지난 11월 4일부터 시작되어 11월 25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선조들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통로로 애용했던 우리의 옛 그림, 민화의 향기가 폐광으로 설립된 보령석탄박물관에서 피어나게 된 것이다.

개화2리 함박민화마을에 거점을 둔 보령민화협회는 일찌감치 문화적 소외지역인 폐광지역 주민들이 예술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예술의 일상화 운동을 견인해 왔다.

특히, 2021년도부터는 석탄왕국 보령의 흥망성쇠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보령석탄박물관에서 보령의 재도약을 염원하는 뜻깊은 전시회를 개최했다.

150미터에 달하는 보령석탄박물관 냉풍터널(폐광갱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민화작품전은 첫해에 이어 작년에도 지역사회와 관광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보령석탄박물관과 지역예술단체인 보령민화협회와의 콜라보로 개최된 첫 전시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벌써 3회째를 맞이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절망의 상징인 ‘폐광’에 희망의 상징인 ‘민화’가 조합되어 전화위복의 표상으로 활용 가능한 ‘폐광민화’가 보령의 재도약에 기여하는 지역특성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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