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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교수, 국내 최초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출간
김영모 교수, 국내 최초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출간
  • 임인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23.11.1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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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현과 남포현을 중심으로
김영모 교수

 국내 최초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연구서인 김영모 교수의 역작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가 마침내 출간됐다.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원장 서영식)은 2023년도 전반기 충남대학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김영모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410쪽)를 최근 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향촌사회사 연구는 역사학의 다른 분야와 달리 최근(1980년대)에 시작되었고 연구범위 또한 극히 제한되어 있다.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국내 향촌사회사 연구는 경상도나 경기북부 지방에 한정되어 있고 연구 또한 매우 드물다. 특히 충청우도의 향촌사회사에 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국내 역사학계 향촌사회사 연구의 열악한 현실에서 금번 출간된 김영모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는 학계의 비상한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이 국내 최초의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연구라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보령시의 근원 밝혀낸 최초의 전문 학술연구서

이 저서는 고려 말 보령지방에 침구한 왜구를 물리쳐 보령의 수호신으로 널리 알려진 김성우 장군에 관한 김영모 교수의 『김성우 평전』(2017, 궁미디어)에 이은 또 다른 향촌사회사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시기 충청우도의 두 현인 보령현(保寧縣)과 남포현(藍浦縣)의 향촌사회를 면밀히 분석한 연구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김영모 교수는 이 책에서 두 현의 22개의 토성(土姓)의 존재와 소멸 그리고 87개의 내성(來姓)의 입향 시기와 사유 그리고 이들 성씨의 재지에서의 활동을 세밀하게 추적하여 21세기 보령의 근원(根源)이 무엇인지 마침내 밝혀냈다. 특히 혼인, 당색, 학연 등을 통하여 조선시기 보령현과 남포현의 사회문화의 실체를 밝히고 있어 그동안 발표된 보령 관련 여러 연구나 저작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김영모 교수가 책머리에서 “이 책의 저술 동기는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21세기 보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학술적으로 고찰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저작은 21세기 보령시의 근원을 살펴볼 수 있는 최초의 전문 학술연구서로서의 가치를 넘어 향후 향촌사회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자 김영모 교수는 충남 보령 청소면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교(Sorbonne Université) 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 충남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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