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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령 박지성컵 U12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흠뻑 빠지다
제1회 보령 박지성컵 U12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흠뻑 빠지다
  • 양창용
  • 승인 2023.08.08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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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김신환 감독 인터뷰... 경기방식에 매료

-내년에도 꼭 출전... 보령머드축제 체험 및 문화관광도 즐기고 싶다

 ‘2023 보령 JS CUP U12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와 U11&12 국내대회가 지난 21일부터 8월2일까지 12일동안 박지성(JS)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보령스포츠파크)에서 개최됐다.

국제대회에는 국내 24팀, 해외 8팀 총 32개 팀 5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였고, 국내대회는 U12 32팀 U11 26팀 총 58개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해외 8개팀 중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선수단을 비롯 일본, 태국, 홍콩, 대만, 라오스, 중국 등이 각 나라를 대표해 참여했다.

2000년 초부터 동티모르에 입국하여 축구를 개척한 김신환 감독은 6개월 정도 지도받은 선수들을 데리고 보령을 찾아 대회에 참여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소중한 정보와 시스템을 배우고 간다며 박지성컵의 우수한 경기장을 비롯해 운영방식 및 심판, 운영요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를 전했다.

박지성컵 국제.국내대회를 치르면서 스포츠파크의 우수한 경기장과 함께 박지성 이사장의 철학에 따라 참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본선은 상·하위 스플릿 운영을 통해 모든 팀이 마지막 날까지 1일 1경기씩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해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와 학부모까지 경기방식에 만족감을 표하며 유소년들에게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박지성컵 대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대회로 우뚝 서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동티모르 김신환 감독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JS cup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참가하게 된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2000년 초 동티모르 유소년과 인연이 되면서 초기에는 풀밭에서, 모래밭에서 훈련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코이카(국제협력단)에서 운동장 2개와 시청각실, 숙소 등을 갖춘 소규모 스포츠센터가 축구발전을 위해 정부에 채택이 돼서 건축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사람이 관리를 도울 수 있고 유소년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교육차원 스포츠센터가 내년 중반에 완공되면 유소년 축구발전에 기여 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동티모르 유소년들이 축구를 잘했는데 다시 부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인대표까지 만들어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에 온 선수들은 여권을 소지한 선수로 약 6개월 정도 지도받은 선수들만 참여했으며 여권이 없는 잘하는 선수 80%는 참가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어린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러 다방면에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밖에 없기에 약 1개월 동안 전지훈련 기간에 JS cup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지성(JS)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보령스포츠파크) 시설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장 시설이 너무 좋습니다. 비록 완벽하게 건축이 완공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이곳에서 많은 어린선수들이 미래에 희망을 꿈꿀 것입니다.

-JS CUP 대회 동티모르 선수들의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방식이 너무 좋습니다. 떨어지면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마지막날까지 1일 1게임을 통해 승부욕보다 순수하게 즐기면서 오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대회가 되고 있어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들도 너무 환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감독님을 비롯해서 특히 선수들이 불편한 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회기간 중 다른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요식업과 숙박업 하시는 분들이 좀더 친절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이 어디이신지요?

충남서천이 고향입니다. 장항중앙초와 장항중학교를 졸업하고 한양공고를 졸업했으며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습니다.

-김 감독님의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제가 이제 70이 다됐는데 앞으로 10년정도 동티모르 축구를 한단계 올려놓고 싶습니다.

유소년과 여자축구, 성인축구까지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특히 미래 꿈나무인 유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운영을 해주는 보령시와 보령시체육회, JS 재단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우선 체계적이고 섬세한 대회운영을 위해 주관하는 JS 재단 운영진과 심판진 모두에게 아주 만족합니다. 특히 좋은 대회를 할 수 있도록 훌륭한 경기장을 만들어주신 보령시와 보령시체육회 감사드리며 모든 관계자의 열정과 배려에도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더욱 좋은 대회를 위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수준있는 팀을 초청해 주시고 한국팀을 포함 외국팀도 제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대회의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아시아의 축구 맹주인 대한민국의 유소년 대회인 JS CUP에 가면 배울점이 많다고 인식할 것이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소년들에게 주목받는 대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2.오전 시간에 각 팀별 연습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전만 선수가 아니기에 후보선수들도 연습경기 및 교류를 통해 승부욕을 떠나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길 희망합니다.

3.박지성(JS)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 정문 입구 및 큰 도로에 아치형 및 스탠드홍보간판 설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많은 선수단이 진입과정에 불편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시각화된 간판으로 누구나 쉽게 진입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대회가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8월6일까지 열리고 있는데 선수들과 보령관광 및 머드축제 체험을 즐겨 보셨는지요?

야간에 선수들을 데리고 축제장을 찾기는 했지만 즐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계획을 세워 보령관광과 보령의 문화를 알리고, 보령머드축제도 함께 즐기면서 어린아이들에게 정서적인 편안함과 더 큰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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