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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두고 개장을 기다리는 만리포해수욕장
휴가철을 앞두고 개장을 기다리는 만리포해수욕장
  • 양창용
  • 승인 2023.06.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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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논란 지자체들, 물가 특별관리팀 꾸리는 등 상술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충남 서해안 32개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바가지요금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된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가격이 착한 축제라는 좋은 후기를 얻기 위해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축제 콘텐츠보다도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이 같은 바가지 요금 논란을 의식한 충청권 일부 지자체는 물가 특별관리팀을 꾸리는 등 상술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공식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21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대천해수욕장의 백미는 성수기인 다음 달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다. 축제 기간 머드 몹신·머디 엠, 머드 셀프 마사지, 컬러머드 페인팅, 머드 뷰티케어, 머드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월드 K-팝(POP) 페스티벌, 월드 DJ 페스티벌, 머드 빅콘서트, 머드 나잇 스탠드 등 화려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머드 체험존 입장권 예약판매도 시작됐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이나 쿠팡,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 야놀자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 개장한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이 해수욕장은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태안군 소재 해수욕장 27곳은 모두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꽃지와 장삼포, 천리포, 청포대 등 26곳은 8월 15일, 만리포는 8월 20일 문을 닫는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선 8월 5일부터 닷새간 오후 10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군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각 해수욕장에 여름출장소를 설치하고, 공무원과 해경 등 총 304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 오토바이도 75대를 배치,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 드론을 이용한 안내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8월 13일까지 운영하는데,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패들보드 무료 체험 등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이 진행된다.

당진시 소재 왜목마을, 난지섬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다음 달 8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한편, 보령은 바가지 관리·감독을 위해 물가 특별관리팀과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상인들에겐 생선회 등 수산물 가격을 비성수기 때와 비슷하게 맞춰줄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태안도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물가안정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물가동향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또 가격표시제 실천을 유도하고, 태안군소비자보호센터, 상인회 등과 힘을 합쳐 현장중심 물가 단속·계도 활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 등 바가지요금이 예상되는 주요 품목에 대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바가지 요금을 방지하기 위해선 지자체가 행사 기획단계부터 상품 가격 등을 면밀히 검토·책정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바가지요금 상술 등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과 인식은 지속가능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행사 기획 단계부터 상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상품 선정, 가격 책정 등 모든 과정을 검토·확인하고 사전에 정비해야 축제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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