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10 (금)
보령해경, 올해 1월부터 총 52명의 응급환자 긴급이송
보령해경, 올해 1월부터 총 52명의 응급환자 긴급이송
  • 양창용
  • 승인 2021.12.22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섬마을·선박, 응급상황시 경비함정 비상출동.. ‘바다 위 119’역할 톡톡

‘보령해경 상황실, 21일 밤 어지럼증·구토 증세 보이는 70대 여성 이송요청 접수’

어젯밤 8시경 충남 보령시 대천항으로 부터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호도’에서 마을주민 70대 여성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토를 계속해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보령해경 상황실로 접수되었다.

신고자는 환자의 동생으로 보령해경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환자 이송요청을 했으며 A씨는 발열·기침 등 코로나 19 관련 증세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상황실은 신고 접수 후 경비함정 P-68정을 호도로 급파했다. 또한 입항 시간에 맞춰 119 구급대가 곧바로 환자를 싣고 이동 할 수 있도록 보령소방에 협조를 요청했다.

약 4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의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환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어지럼·구토증세가 끊이지 않아 거동이 불편했으며 경비함정은 대천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정병원과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를 살폈다.

경비함정은 밤 9시 30분경 대천항으로 입항해 대기 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환자는 보령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령해경, 올해만 52명의 환자를 육지로 이송, 바다 위 엠뷸런스 역할 톡톡’

보령해경의 집계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관내 도서지역과 선박 등 해상에서 총 52명의 환자를 육지로 이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령해경은 섬마을에는 주로 고령층이 많으며 야간이나 궂은 날에는 긴급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아 환자가 발생하면 주로 해양경찰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육상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태영 서장은 “보령해경은 도서지역과 해상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출동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해양경찰은 바다의 119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