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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수 대표,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이행수 대표,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 임인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21.09.26 19:5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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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민들께 3백만원 상당 화암서원지(花巖書院誌) 영인 무료배포 화제
이행수 대표

지금시대 보령은 관광보령을 지향하며 잘사는 보령시를 위한 다면, 토정 이지함 선생의 경제개혁을 위해 재원의 확보와 국가 수입의 증대를 강조하며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그가 당시 농업이 아닌 염업·어업·상업, 외국과의 통상 등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지함은 단순히 그 순간만을 모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지향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직접 실천에 옮긴 점 역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경제를 움켜쥔 유태인의 5천년의 지혜를 담은 경전 《탈무드》에 나오는 유명한 격언이다. 유산이나 재물을 물려주는 일보다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가르쳐야 하며 스스로 돈을 버는 방법을 깨치게 하는 것이 지방자치제 아래 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필요한 것임을 말해준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 들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칠 줄 모른다. 가르치려고도 하지 않는다.

민. 관이 하나 되어 지역 발전을 꽤 하지만 선거 때 구호가 전부이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해동청(海東靑)은 천하의 좋은 매이지만 새벽 알리는 일을 맡기면 늙은 닭만도 못하고, 한혈구(汗血駒)는 천하의 명마이지만 쥐 잡는 일을 맡기면 오히려 늙은 고양이만도 못하다. 하물며 닭이 사냥을 할 수 있고, 고양이가 수레를 끌 수 있겠는가.”

이에 토정 이지함 선생을 닮고 싶고, 닮아 가고자 보령에 토정마루를 창업한 이행수 대표가 금번 화암서원 추기 제행에 화암서원지(花巖書院誌)를 자비를 들여 영인 배포함으로 토정 선생의 애민사상에 발자취를 따르고 문화의 힘을 강조하고 있어 많은 귀감(龜鑑)이 되고 있다.

한편, 화암서원은 조선조 광해군 2년(1610년) 창건돼 숙종 12년(1686년) 사액(賜額)이 내려진 서원이다. 이후 1871년(고종 8)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손된 것을 1920년에 토정의 후손들이 중건했다.

최근 청라저수지가 시공되면서 현 위치에 이전돼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보령지방 출신 5인(이지함, 이산보, 이몽규, 이정암, 구계암)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984년 지방문화재 자료 제138호로 지정된 화암서원은 매년 음력 2월, 8월 중정일(中丁日)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원문] 화암서원지(花巖書院誌)를 영인(影印복사)하며

화암서원지(花巖書院誌) 는 조선 중기 이후 학문연구와 선현제향(先賢祭享)을 위하여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림교육기관인 동시에 향촌 자치운영기구로 긴 세월의 역사를 이어오며 간직한 화암서원의 역사(歷史)를 최초로 단기4307년(서기1974년) 편집인 김재구(金在龜)도유사에 의해 발행된 서원의 맥(脈)과 혼(魂)을 담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서(歷史書)라 자부합니다.

본서(本書)의 기록에는 1610년(광해군 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지함(李之菡)·이산보(李山甫) 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는 기록부터 1686년(숙종 12)에 ‘화암(花巖)’이라고 사액되었으며 1723년(경종 3)에는 이몽규(李蒙奎)를 추가 배향하였다는 기록 등 화암서원의 뿌리를 내리고 다지는 일이 상세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는 가슴 아픈 내용 및 그 뒤 1922년에 지방유림의 발의로 복원하면서 이정암(李廷馣)과 구계우(具繼禹) 선생을 추가 배향하였다는 기록을 볼 수 있으며 1962년경 수몰지구로 되어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다는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입니다.

또한,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문(中門),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정문(正門), 호패비(戶牌碑) 등이 있음과 사우에는 이지함을 주벽으로 좌우에 이산보·이정암·이몽규·구계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음을, 재실은 제향 때 제관들의 숙소 겸 학문토론장소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7변(籩)7두(豆)를 나타내고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38호로 지정되기까지 중요한 자료로 활용 되었으며 재산으로는 서원대지 500여 평, 전답 3,500여 평, 임야 4,000여 평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실로 이 화암서원지에 수록된 목차에는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이면 누구나 한번은 읽어야 할 만세보령(萬世保寧)의 산 역사이고 우리의 젊은 세대에게 보령의 정체성을 찾는 자각과 진취적 문화 창조의 발판과 새로운 역사문화의 이해를 돕는 동기를 마련하고자 영인(影印) 배포에 의미를 두고 토정 이지함 선생 17대 후손으로 감히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보령시 에서는 “위대한 철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토정 이지함상을 제정하여 시상하는 것을 보고 후손으로서 부끄럽지만 이번기회에 영인(복사)본이라도 제작하여 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신축년 추계 제향일을 맞아 마련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화암서원지가 세상에 드러나게 소장하고 계신 원본을 제공 해주신 충남학 강사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장님과 재출판에 많은 협조를 해주신 명문당인쇄소 임대식 대표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명저를 만드신 원로 화암서원 임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아쉬운 점은 국역 번역으로 좀 더 쉽게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사정상 그리하지 못 한 점 양해 말씀을 드리며 화암서원의 발자취에 새로운 눈을 뜨고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에 생동하는 역사문화가 창조되고, 토정 이지함 선생의 철학이 살아 숨쉬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2021년 9월 26일

토정 이지함 17대손 토정마루 대표 이 행 수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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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구씨 2021-09-27 08:12:34
이행수 대표님 정말 고맙습니다.
늘 제향때마다 화암서원을 다녀도 저의 능성구씨 구계우 선조님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자료를 주셔서 감개무량합니다.
특히 매번 화암서원을 제향때마다 청소 관리등 주변의 제초작업등 정리 해주시는
보령시 문화재지킴이 봉사단원들께도 머리숙여 인사올립니다.
가내 두루두루 편안히시기를 축원합니다. 인사

지킴이 단원 2021-09-27 07:30:36
토정 이지함의 고장 내 고향 만세보령

난로 불빛으로
훌륭한 소설을
읽을 수는 없지만

그것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바닥의 먼지를 감추어 준다

ㅡ아일랜드 속담

훌륭한 집은 눈보라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도 아니고, 따뜻하고 쾌적한 통나무
오두막 집도 아니다

원하는 것이 적으면 인생의 묘미도 간단해진다

추울 때는 몸을
녹여 줄 따스함이
배고플 때는
음식이 피곤할 때는
잠이 바로 인생의 묘미이다

우리는 많은 것들이 있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종종
소박하게 살던 때를
되돌아보며
아름다운 시절로
기억한다

작은 것도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

동네일꾼 2021-09-27 07:15:58
기사중에 가슴에 와 닿습니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해동청(海東靑)은 천하의 좋은 매이지만 새벽 알리는 일을 맡기면 늙은 닭만도 못하고, 한혈구(汗血駒)는 천하의 명마이지만 쥐 잡는 일을 맡기면 오히려 늙은 고양이만도 못하다. 하물며 닭이 사냥을 할 수 있고, 고양이가 수레를 끌 수 있겠는가.”
감동입니다 !!

영우사랑 2021-09-27 07:15:13
토정 이지함
이영우 시장이 합께 합니다
보령발전 초석을 다질수 있는 인물
이영우

지휘자 2021-09-27 06:41:22
토정 선생같은 선각자가 보령사람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조그만 교회도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지휘자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보령의 인구 감소 위기와 코로나19 속에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타계 하실분은 역시 김동일 시장님 뿐입니다.
이행수 대표님 같은 출향인의 전문 식견에 귀를 기울인다면
보령시는 희망의 만세보령이 될거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