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서정문)의 수요일 아침풍경, 삼삼오오 10명 내외의 직원들이 교육장실로 향한다. 그리고 8시 40분부터 9시 40분까지 1시간 동안 교육장과 직원들간의 허심탄회한 질문과 대화가 이어진다. 이름하여 '보령교육 소통의 날'이다.

'소통의 날'은 서정문 교육장이 지난 1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켜온 약속의 시간이다. 아무리 바쁜 일정이 있어도 수요일 아침 1시간은 지켰다. 다른 무엇보다 우선 순위에 둘 수 있었던 것은 소통의 날을 통해 직원들간의 팀워크가 다져지고 하나됨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소 경직되고 부담스런 얼굴로 마주했다면 이제는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고 있다. 때로는 업무별로 때로는 연령대별로 때로는 사안별로 다양한 소통구조로 운영된다. 자유발언식에서 주제별 토론으로 그 내용의 폭과 깊이도 한층 넓고 깊어졌다.

교육지원청 식구가 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신규직원은 그동안 느낀 점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각오도 다진다. 또한 1년이 된 소통의 날에 대한 의미도 이야기했다. 달항아리에 빗대어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기다림와 배려를 말하고, 인상깊었던 책 '미움받을 용기'을 통한 도전의 경험도 이야기하고, 위로가 되었던 사람에게 고마움도 표현한다.

서정문 교육장은 팀워크는 공통된 비전을 향해 함께 일하는 능력이요,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결과를 이루어내는 힘임을 강조하며 2021년도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하였다.

양창용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