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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참아야지~
당신이 참아야지~
  • 양창용
  • 승인 2019.05.09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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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며 화장하던 부인이 갑자기 흐느끼며 울고 있는 모습에 남편이 놀라서 물었다.

"아니, 갑자기 왜 우는겨?"

아내는 서럽게 말했다.

"나이가 드니 내 얼굴이 쭈굴쭈굴 말이 아니군요.

이렇게 징그럽게 늙어 가는 걸 보니 슬퍼서 눈물이 나와요."

 

남편이 말했다.

“당신이야, 거울 볼 때만 당신 얼굴을 보지만,

그 얼굴 늘 보는 나는 어떻겠소...?

참고 있는 나를 생각해서라도 당신이 참구려...”

 

 남편이라는 존재

 

늦으면 궁금하고...

옆에 있으면 답답하고...

 

오자마자 자면 섭섭하고...

누워서 뒹굴 거리면 짜증나고...

 

말 걸면 귀잖고...

말 안 걸면 기분 나쁘고...

 

누워 있으면 나가라고 하고 싶고...

나가 있으면 신경 쓰이고...

 

늦게 들어오면 열 받고...

일찍 들어오면 괜히 불편하고...

 

아주 이상하고 무척 미스터리 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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