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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회, 솔로몬의 지혜로 큰 일 해냈다.
보령시의회, 솔로몬의 지혜로 큰 일 해냈다.
  • 이문규취재본부장
  • 승인 2018.12.27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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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순 서예관 조성사업 일단락

개인 서예관은 개인 사비로 짓어야 맞는다는 여론 빗발쳐

보령시 의회는 2019년 보령시 예산안 심사에서 2009년 신준희시장, 2013년 이시우시장, 재임 때부터 이곤순 서예관 조성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사업에 쐐기를 박았다.

보령시는 2019년 예산항목에 5억 원을 배정해 문화의 전당 전시실에 이곤순 서예관으로 리모델링하겠다며 시의회에 본 안건을 올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각 언론은 물론 시민들 반응은 싸늘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들은 의원들 개개인에게 전화하여 원안 통과를 부탁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선출직이란 여론에 휘둘릴 수 있는 의원들이지만 확고한 신념과 뚝심으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상임위원회에서 전액삭감하고 마지막 관문인 예산결산 위원회에서 전액삭감을 승인했다.

시위원회에서는 문화예술인의 전시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전시실도 중요하지만 우리 보령지역에서 각 직능 분야별로 훌륭하신 분들의 전시관을 확보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보령을 찾는 수천만 관광객들이 한 곳에서 보령의 위대한 문화, 예술 등을 감상 할 수 있게 하면 대천해수욕장, 석탄박물관 등을 연계해서 관광 상품화 하는데 일석이조라고 뜻을 모으고 예산 5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민의 여론 수렴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집행부는 뻘줌할 수밖에 없다.

2018년 12월 18일 시의회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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