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타기 편한 여건 만들어야
친환경차 타기 편한 여건 만들어야
  • 양창용
  • 승인 2018.11.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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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수소차는 대기 오염물질과 온실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라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다 석유와 다르게 고갈에 대한 걱정도 없다.

또다른 장점은 국내 수소 가격이 1kg당 8000원 정도로 넥쏘차량 기준 약 5만 원이면 600km 이상 달릴 수 있어 휘발유나 경유보다 저렴하다. 충전시간도 전기차와 다르게 3~5분 정도로 일반 주유소와 비슷하다.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영받는 수소차는 이처럼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전기차와 같아 보이지만 전기 생산을 위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전기차는 완전한 무공해라고 볼 수 없다.

서산시의 경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량이 전국에서 3번째로, 다른 지역보다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수소 생산과 활용이 유리하다.

기존 자동차 산단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서산시가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오는 2020년까지 수소버스 5대를 시범 보급·운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보급되는 수소버스는 한번 충전에 3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중형 디젤차량 4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어 '이동하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시는 수소버스 시범도시 선정을 위해 올해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국도비 30억원을 이미 확보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소차에 대한 민간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도심의 미세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여 숨쉬기 편한 청정 서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수소차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수소차를 구입했더라도 충전소가 절대 부족한 것이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 2곳 외에도 광주광역시(진곡ㆍ동곡) 2곳, 울산(매암ㆍ옥동) 2곳, 충남(내포), 경남(창원팔룡) 등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가 총 8개에 불과하다.

수소차 이용자의 가장 큰 불만은 전국적으로 충전소가 너무 적다는 것으로 수소충전소 확충은 수소차 보급에 앞서 선제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인 것이다.

실제로 수소차 보급을 뒷받침할 운송, 저장, 충전 등 분야에서 정부의 인프라 지원이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충전소 입찰에 민간이 참여하기 위한 충전 프로토콜(SAE J2601) 인증기관 자체가 국내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각종 수소차 관련 인증이나 인프라 미흡을 보면 정부가 민간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지원과 차량 유지비 절감 등을 감안할 때 전기차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충전시설과 안전진단 전문 인력 같은 기본적 인프라가 취약해 이를 어떻게 확충하고, 폐배터리 문제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한다. 결국 충전소부터 확충되어야 하는데 충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고 보면 이용자가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고 있다.

친환경차인 수소차와 전기차가 일반에 적극적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의 빠른 지원도 필요하지만 자치단체의 확실한 의지와 발 빠른 대응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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