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金成雨)평전(評傳)』 출판기념회가 보령시 문화의전당에서 약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성우 평전'은 여말선초라는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사서 속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져버린 도만호 김성우(1327-1392) 장군의 왜구토벌에 관한 흔적과 보령에 뿌리를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 사료와 지역에 남아있는 조선전기의 금석문을 포함한 묘비명이나 조선후기 지리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전적지들의 지명 등을 통해 검증한 책이다.
김영모 교수는 '김성우 평전'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지역의 역사 인물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가장 자료가 많은 인물을 찾아보니 '우정 김극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김극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던 중 김극성의 4대조인 김성우의 행적이 관천사서에 서술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이후 600여 년 동안 잊혀온 김성우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직·간접적인 자료를 모으기 위해 이십여 년 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자료를 찾아 모으고, 현장에서 채록하며, 지리지형적으로 분석한 것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 책이 새로운 논란을 만들어내기보다는 보령의 정체성 회복과 함께 장군의 충절이 더 이상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모 교수는 충남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대우교수를 거쳐 충남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