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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항일 애국지사 비 왜곡 을 보며
보령항일 애국지사 비 왜곡 을 보며
  • 유인경
  • 승인 2009.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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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 친일하여 후손은 고상하게 사는 사회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그리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김병만 전 동아일보 회장,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현재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이 유명인사들은 조상이 친일파란 공통점도 갖고 있다. 두산그룹의 모태인 ‘박승직상점’의 설립자 박승직씨는 경성 상업계에서 절대적 지위를 누렸고, 홍석현 회장과 이건희 전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의 아버지는 일제시대 판사를 지낸 홍진기씨,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증조부는 일어상용운동을 주장한 계초 방응모씨로 모두 ‘친일 인명사전’에 올라있다. 이밖에도 김상협 전 고려대 총장,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 민복기 전 대법원장, 최돈웅 전 의원 등 우리가 기억하는 명사들이 모두 일제시대 중의원 참의 이상을 지낸 골수 친일파들의 후손들이다. 이들보다 더 노골적이고 적극적인 친일파들, 즉 일제로부터 귀족 작위와 은사금, 은사 토지를 하사받은 이들의 후손도 물려받은 땅으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이완용과 송병준 등 대표적인 친일파 11명이 소유한 토지만 무려 440만평, 돈으로 따지면 수십조원에 이른다. 이완용의 경우 경기 김포·용인 등에 106만평, 송병준의 경우 경기 고양시 등에 여의도 면적의 2배인 162만평을 보유했다. 이완용의 증손인 이윤형씨는 1980년부터 이완용 땅찾기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아 이미 수십억원을 받았다. 송병준의 종손 송돈호씨 역시 90년 중반부터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있는 송병준 명의의 토지상속 소송을 주도하며 각종 사기사건을 일으키다 2007년 구속됐다가 올초 보석으로 풀려났다. 올해 광복절 특집으로 독립유공자 유족과 친일파 유족의 삶을 추적한 기사를 다룬 시사주간지 ‘시사IN’의 취재팀은 “친일파 후손은 선대가 만들어준 ‘요람’에서 근대적 교육기회를 충분히 누리거나 유산 상속 등으로 출발부터가 남달랐다”며 “그들은 대부분 사회 각계에서 엄청난 기득권을 누리며 떵떵거리고 살아 조상의 과거를 부끄러워 하기는커녕 ‘친일파 할아버지, 감사합니다’란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라고 소개했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율>>제4조(적용 대상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독립유공자, 그 유족 또는 가족은 이 법에 따른 예우를 받는다.1. 순국선열: 일제의 국권침탈(國權侵奪)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 반대나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훈장)·건국포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2. 애국지사: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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