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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열녀' 도미부인 경모제
'백제시대 열녀' 도미부인 경모제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7.10.2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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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문화원 관계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비난이 빗발쳤다.
 

충남 보령시는 19일 오전 오천면 정절사에서 백제시대 열녀의 표상인 도미부인을 기리는 경모제를 거행했다.

보령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순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동일 시장과 여성단체회원, 성주 도씨 종중,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렸다.

제향은 도미부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초헌례, 아헌례, 헌화례 등 제례의식으로 진행됐다.

열녀의 표상으로 전해지고 있는 도미부인은 백제 개루왕 때 보령 미인도에 출생해 부부가 수난 전까지 도미항에서 살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루왕의 유혹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정절을 지킨 일화가 삼국사기와 삼강행실도, 동국통감 등을 통해 전해진다.

 

보령 오천지역에는 '미인도', '도미항', '상사봉' 등 백제 도미부인과 관련된 지명이 남아 있으며 지난 1992년 소성리의 상사봉 정상에 도미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 '정절각'을 만들고, 1994년에는 또다시 '정절사'를 지었다.

2003년에는 경남 진해의 '도미총'을 보령으로 이장해 도미부인 합장묘를 조성했으며, 해마다 도미부인의 정신을 기리는 '도미부인 경모제'를 지내고 있다.

강순자 회장은 "문화유산을 찾고 가꾸는 일은 곧 나라사랑의 근본"이라며 "도미부인 경모제를 바탕으로 우리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는 문화 풍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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