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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붕석 보령시의회의장 인터뷰
류붕석 보령시의회의장 인터뷰
  • 양창용 기자
  • 승인 2016.04.3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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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제시"

류붕석 보령시의회의장
7대 전반기 의장을 엮임하고 있는 류붕석 보령시의회 의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류 의장은 지나온 2년간을 되돌아보며 많은 일들을 했다며 특히 시정의 주요시책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 것을 꼽았다.

류 의장은 6대와 7대에 걸쳐 보령시의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의장을 엮임 하면서 절반이 넘는 초선의원들이 있음에도 적절한 견제와 단합된 의원들의 모습을 보여줘 11만 보령시민들의 대변자로서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듣고있다.

1.7대 전반기 의장으로 2년이 다되었다. 지난 2년간의 성과가 있다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구호로 내세우고 개원한 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 2년 가까운 시간이 빨리도 흐른 거 같습니다.

7대 의회 개원 후 그 동안 17회의 회기, 145일 동안 총 291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의결한 196건의 조례안 중 의원발의가 17건에 이르고 이 외에도 각종 동의안, 건의안, 예산안 등 95건을 처리했습니다.
시정의 주요시책에 대하여 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정질문은 3차례에 걸쳐 시정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시정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미흡한 점을 집중 추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제시했습니다.

또한 15차례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복지 향상방안 제시와 사회적 약자 보호, 각종 사업운영에 따른 개선방안 제시는 물론 행정절차 과정상의 문제점 제기 등 긴급한 현안사항에 대한 대책과 일선현장에서 수렴한 주민여론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시정의 생산성과 정책수행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류붕석의장,강순자 유권자연맹회장
또 행정사무감사는 지적·적발 위주가 아니라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서민생활안정, 지역경제살리기, 시민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절반이 넘는 의원이 초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경야독의 자세로 행정사무감사 특별세미나를 개최해 공부하며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밤새워 자료를 준비하면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벌여 2014년에는 487건의 자료를 요구해 129건의 시정조치사항을 요구했고,
2015년에는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541건을 요구해 132건을 시정 조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런 열의가 인정을 받았는 지 열띤 행정사무감사현장을 밀접 모니터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보령시지부로부터 의원들의 열의와 공로를 인정받아 ‘일 잘하는 의회’ 공로패를 수상하면서 열심히 일 하는 지방의회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건의사항이나 지역현안 등 긴급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정례적인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제7대 의회 개원 후 모두 45회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집행부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112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1.최근 관심 갖고 있는 현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우리 지방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관심 갖고 있는 현안은 언제나 시민들의 ‘민원’입니다. 시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업무를 추진하겠지만 우리 12명의 의원들은 그 보다 더 시민들과 밀접히 접촉해 그 분들의 목소리를 더 생생히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행부 업무 추진상 문제점이 보인다면 개선책을 요구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업무가 조속히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 있으시다면 대표적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만 뽑기는 어려우나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의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온 점을 뽑고 싶습니다. 꼭 의장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가끔 지방의회 의원들끼리 패거리로 나뉘어 싸워서 의사일정이 연기된다든가 중요한 안건이 제 때 처리되지 못하는 경우 등을 보게 되는데, 우리 보령시 의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있어 한 마음 한 뜻으로 잘 뭉칩니다.

1.의장님께서 가장 중요시하는 의정철학이 있으시다면?

철학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까지야 없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최근 시대의 화두이기도 한데요. 소통의 미흡∙부재로 인한 부작용은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다들 아실겁니다. 의원들이 주민과 소통해야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의원들 상호간에도, 집행부와도 끊임없이 활발히 소통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서로간의 이견을 좁힐 수 있고 새로운 문제해결 방안도 도출해 낼 수도 있고요. 소통이 없다면 해낼 수 없는 일들도 해낼 수 있습니다. 7대 의회 개원 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해 왔는데 아직까진 소통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불거진 적은 없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보령시 발전을 위해 중. 장기적 관점에서 다루워야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구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만 해도 15만8000명이었던 인구가 현재는 10만4000여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중부발전, (주)오쿠, 두산인프라코어 등 굴지의 기업들이 우리 보령에 둥지를 틀고는 있지만 앞으로 10년안에 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입니다.

시에서도 보령시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인구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11만 인구를 위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인구수 늘리는데 의회와 시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합리적인 계획이라면 시정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우리 의회 차원에서도 인구 증가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서 조례 제정 등으로의 성과도 내겠습니다.

1.집행부와 관계설정 방향은?

저는 6대의회부터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회는 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집행부의 비효율과 불합리한 요인을 최소화하고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입니다.

의원간담회를 통한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여 문제점을 제거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때문에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정책은 과감하게 시정할 수 있고 불필요한 시간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대안없는 무분별한 비판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을 지양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주신 보령시장신문 애독자 여러분과 보령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남은 임기동안에도 보령시의회 의원 모두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보령의 희망찬 미래를 시민과 함께 힘차게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보령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열정을 다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시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보령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류붕석 의장은 누구인가요?

저는 누구보다 우리 보령시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입니다. 보령에서 태어나 직업도 이곳에서 쭉 가져온 보령 토박이입니다.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시의원의 역할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정말 열심히 한 번 해보자고 도전했는데 다행히 주민들의 선택을 받게 되어 2번째 임기를 보내는 중입니다. 의장으로서 의회를 잘 이끌어가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보령시의회’ 구현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발로 뛰는 류붕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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