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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김광제의 국채보상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키로
문화재위원회, 김광제의 국채보상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키로
  • 한재희 기자
  • 승인 2015.11.2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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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25일 개최된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문화재청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과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선정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을사늑약 이후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차관을 국민 모금을 통해서 갚고자 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이다. 1907년 1월29일 국채보상운동 발기문(김광제 작성)이 선포되면서 부터 대한매일신보 등 각종 신문ㆍ잡지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한 수기 기록물, 언론 기록물, 정부 기록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은 조선 시대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 등을 책봉하거나 존호(尊號), 시호(諡號), 휘호(徽號) 등을 수여할 때 만든 의례용 인장(印章)과 책이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외채를 앞세운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투에 대해 금연, 절약, 나눔 등을 통한 전 국민의 평화적 기부운동의 전개 과정을 기록하고 있어 세계사적 중요성과 독창성이 뛰어나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된 2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등재는 오는 2017년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 IAC)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한편, 국채보상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김광제 지사는 우리지역 웅천 출신으로 김광제기념사업회(회장 구영회)에서는 늦게나마 보령시민 등 많은 분들의 모금활동을 통해 동대동 사거리에 “동상공원”을 조성하고 선양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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