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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가 바라본 보령·서천의 총선 전망
김기호가 바라본 보령·서천의 총선 전망
  • 보령시장신문
  • 승인 2015.09.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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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 김기호 보령경제혁신연구소 대표(현)
안녕하십니까. 김기호 인사를 올립니다.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이웃과 더불어 소외된 분들은 없는지 챙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귀향하여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들과 어우러져 돈독한 정을 듬뿍 나누는 행복한 명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선거구획정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
또한 보령·청양·홍성으로 선거구가 재편되는 경우 후보들의 이해득실은 어떻게 되는지요?

최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달 13일까지 244∼249곳으로 선거구획정을 마무리한다고 했습니다.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과 아산에 각각 1석씩 증원되지만 전체적으로 10석의 의석수는 변동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당초 보령·서천은 현행대로 유지되는 듯 했으나 변동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부여·청양이 해체되면서 새롭게 ▲공주·부여·서천 ▲보령·청양·홍성 ▲당진·예산 등의 3개 선거구로 재편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로 인해 국회에서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아직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어쩌면 유권자들의 입장보다 후보들의 고민들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봐야합니다. 특히 라소열 위원장은 공주·부여·서천지역으로 선회를 해야겠지요. 또한 홍성출신 홍문표 의원(현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전 홍성·청양지역위원장)과 김태흠 의원이 공천경쟁을 하는 경우 김 의원이 홍 의원을 상대하기엔 상당히 버거운 입장이 될 것입니다.

- 내년 총선의 후보들에 대한 인물을 평가 한다면?

후보들에 대한 냉철한 평가는 우리 시민들이 하시겠지만, 시민의 한 사람의 시각으로 말한다면 우선,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과 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뜻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라소열 전 군수(도당위원장 겸 지역위원장)가 연일 보령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이시우 전 시장이 뜻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만 활동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자격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다만 보령시민과 서천군민을 대변할 수 있는 품성이나 역량을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고 중앙정치인으로 시민, 군민을 대변하는데 부끄러움이 없는 인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 지역민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 새누리당의 김태흠 의원과 윤영선 전 청장의 공천경쟁은 어떻게 보는지?

김 의원이 아무래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현역이고 지난 4년 가까이 의정활동을 했으니까 지역관련 예산도 확보했을 것이고, 민원도 챙겼으리라 봅니다. 다만 초선 의원으로 민생에 더 깊숙이 다가가지 못한 점들에 대해 유권자들의 평가가 남아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친박이라는 점이 장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윤 청장도 과거의 공천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매월 중앙의 유력인사나 전직 장차관을 초빙하여 포럼을 개최하는 등 자신의 위상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윤 청장에게는 역으로 비박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 김무성 대표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경선을 통한 공천을 받기 위해 끝까지 치킨게임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웅천이 고향이고 선후배 사이라 웅천 지역에서 보이지 않게 공천 경쟁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새정치연합의 라소열 전 군수와 이시우 전 시장의 공천경쟁의 가능성은?

라 군수는 서천에서 3선을 역임한 베테랑입니다. 보령에서는 누구도 3선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역민심을 따르고 공약을 이행했기에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국립생태원’을 유치하여 군민들에게 호평을 받는 것을 보면, 행정을 잘 이끌고 지역발전에 애쓴 공로가 있다고 봅니다. 또 안희정 도지사와 가깝게 지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보령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려고 발품을 팔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보령의 시민들에게도 라 전군수의 이미지가 서서히 우호적으로 확대되어 지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이 전시장은 총선에 관한 행보는 아직 없다는 여론입니다.

- 이시우 전 시장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없나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 지어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잖습니까. 이 전시장은 자민련과 선진당 소속으로 2선을 하며 보령발전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새정치연합으로 출마를 했지만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도 지난해 이 전시장과의 지방자치단체장 경선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이시우 후보의 지원유세 요청에 본 선거기간동안 도왔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장의 어떤 공식적인 활동도 보이지는 않지만 항간에 들리는 정보에 의하면 일부 시민들과 SNS를 통한 소극적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시우 전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 또다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전시장이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합니다. 당사자가 아닌 제가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이 전 시장은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4년 뒤에는 결코 벽보를 붙이는 일은 없다고, 마지막 기회로 공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4년간의 임기를 더 달라고 호소를 했었습니다.

공인에게 약속은 생명과 같습니다. 이 전 시장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과거 2002년 출마당시 단 한번만 하겠다는 공약을 하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2006년 선거에서는 과거 단 한번만 하겠다는 약속으로 인해 결국 출마를 포기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시민들은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으로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할 수는 없습니다. 시대는 우리에게 시대의 흐름에 편승 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전이 없는 낙후된 삶을 살게 되니까요.

- 선거공약 및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누구라고 보는지?

아마 우리 유권자들은 누가 어떤 공약을 했는지,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누가 공약을 이행하고 약속을 지키는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인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당시의 선거 공보나 공약관련 자료를 챙겨보고 우리 지역의 숙원 사업들이 잘 이행되었는지 점검을 해보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빈공약이 아닌 실질적인 즉 실천 가능한 약속을 하도록 시민이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우리가 뽑은 일꾼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의 약속을 철저히 검증한다면 지키지 못할 공약을 함부로 남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시민의식이 점점 높아지면서 정직하게 일하는 일꾼을 필요로 하는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치인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은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기호 대표님의 근황을 묻고 싶습니다.
요즘도 무료급식소나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지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매주 4-5회 자원봉사 활동과 민생탐방을 통하여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 전부터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면서 보령의 발전을 위한 현안을 파악해 대안을 연구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게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보령의 미래, ‘인구2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호 이력사항]
· 주교면 출생, 송학초·대천중·대천고 졸업
· 단국대 졸업, 경영학 석사, 사회복지학 석사(사회복지사)
· 국회 4급 공무원, 15년 6월 근속(전 의원보좌관)
· 대한민국 보령시재향군인회 회장(전)
· 2006년 보령시장 도전
· 2008년 국회의원 도전
· 2010년 보령시장 도전
· 2014년 보령시장 도전
· 2015년 주 4-5회 자원봉사활동 및 민생탐방
· 보령경제혁신연구소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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