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등대 인근 수색 중 미세한 실종자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구조
보령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 5분께 보령시 무창포항 방파제 등대 인근에서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한 40대 A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무창포항 등대 인근에서 A 씨가 사라졌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은 실종 추정되는 일대를 중심으로 요구조자 이름을 크게 부르며 수색을 이어갔고, 경찰관의 목소리를 들은 요구조자는 미세하게 응답했다. 이를 들은 보령해경 경찰관은 테트라포드 사이에 추락해 있던 실종자를 발견하고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신속히 구조해 구급차에 인계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트라포드는 바다에 쌓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길이는 3~5m 크기에 큰 것은 개당 70t이 넘을 정도로 거대하며, 표면이 미끄러워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테트라포드는 미끄러지기 쉬워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추락 시 자력 탈출이 어려운 만큼 절대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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