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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교육발전특구 발전 방안에 관하여
보령 교육발전특구 발전 방안에 관하여
  • 양창용
  • 승인 2024.06.3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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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마을교육공동체 대표 윤호준

 보령 교육발전특구 발전 방안 의정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보령에서 살면서 보령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 좋은 곳이라는 환경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아이키우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는 것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이탈현상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토론회에서 드린 말씀을 정리해 보았다.

행복한 동네 후쿠이 리포트 ‘이토록 멋진 마을’ 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행복도 1위, 초중생 학력평가 1위, 노동자 세대 실수입 1위, 대졸 취업률 1위, 정사원비율 1위, 보육원 수용률 1위, 일본에서도 중심에서는 벗어난 지방 소도시 후쿠이, 그곳은 일본에서 부러워하는 도시가 되었다. 책에서는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 라고 적으며, 일본의 교육도 문제가 있음을, 가고 싶은 대학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을 지적했다.

보령에는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 주산산업고등학교 이 세 곳의 실업계고등학교가 있다.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는 충남 유일의 수산, 해양 전문교육기관으로 대형 실습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설과 기자재는 여느 대학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는 상업고등학교라는 이름을 지키며 금융, 회계, 유통 등의 학과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머무르는 듯 하다. 지금 이지역에서 필요한, 진로와 진학을 위해 필요한 학과를 편성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보령지역에 맞게 관광에 종사하는 인력을 위한 관광 통역 및 서비스 등 관광 관련 교과와 상품 개발, SNS마케팅, 영상제작 홍보 등 신산업, 창업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해양과학과 관광 서비스 등의 학과를 갖춘 대학 신설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산산업고등학교의 경우 아주자동차대학으로 진학하는 진로가 있지만, 지역에서의 선호도가 높지 않아 진학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농업분야의 새로운 분야, 스마트 농업을 추진하는 정책에 맞춰 청년농업인을 양성할 수 있는 학과를 신설하고, 스마트 농업에 종사하며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해 주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준비된 인력들을 지역의 중소기업에서 정규직으로 받아 취업시키면 일을 찾아 도시로 갈 일이 없어지고, 지역에서 정착하는 안정된 생활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그러면, 지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인구 소멸에서 벗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역의 대학 신설 및 지역대학과 고등교육과정의 연계를 위한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와 보령시에 살고 있는, 보령의 존립을 걱정하는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보령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다면 지원금을 사용할 곳을 찾아 써버리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교육과 발전에 필요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올바르게 제도화 되어지도록 시민들이 참여하여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할 것이다.

 이어, 보령 교육발전특구 발전 방안 의정토론회 발제문이다.

보령에서 마을학교를 5년째 운영하고 있고, 보령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학교들의 공동체를 대표하고 있는 윤호준입니다.

저도 보령에서 아이 둘을 키우며 학교 운영위원회 활동과 마을학교을 운영하며 느낀 것은, 보령시의 교육에 관한 관심과 예산 지원은 타지역에 비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도, 아이들 급식비를 지원하고 교복을 지원하는 것도 우수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보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인구 소멸과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제가 거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려져 있습니다. 줄어드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존폐에 대한 것들도 어려운 과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한 문제는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교육환경은 좀 더 다양한 교육을 위해 집중된 지역으로 이사 가서 다양한 학원에 다닐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하는 젊은 학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건이 좋은 집에서는 서울, 대전, 천안, 세종 등 대도시로 이동하고,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가정들은 그나마 보령에서 아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아파트 주변의 학교로 이동하여 다니는 것이 실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작은 학교들의 학생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입학생이 없는 학교, 학생보다 교직원이 많은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학교의 교육환경과 지원, 돌봄의 운영이 우수한 지역의 초등학교로 전학하는 일들이 생겨났었습니다. 물론 차량 지원 등 아이들이 도심에서 지역으로 통학하는 형태이긴 하지만, 밀집된 교육환경 보다는 다양한 체험과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이 잘 이루어지는 학교로 전학하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교육의 여건과 환경이 달라짐으로 인해 아이들이 모여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대단히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반증의 증거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령에서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서울에서 강남을 선호하듯 보령에서도 특정지역에 대한 선호가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남 사람들이 들으면 얼마나 놀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경쟁적 사고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다는 것이, 적어도 지방의 소도시에서 자연환경과 함께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이 도심 속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자라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학교을 운영하며 주말 돌봄을 하는 저의 교육철학은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학년, 다른 학교들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 서로 소통하고 뛰어노는 모습이 이상적인 돌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지낸는 것과는 다른 환경 속에서 경쟁보다는 협동과 배려, 서로 격려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교육환경들이 좀 더 많이 갖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이 인성과 윤리, 그리고 지역과 사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 보령에 걸맞는 교육환경과 여건이 갖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여년전 아토피를 피해 시골 마을로 이사하는 젊은 학부모 가정들이 늘어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정보가 퍼지며 그 마을에 비슷한 여건의 가족들이 이사하고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학원이나 놀이시설이 없는 작은 마을에 모인 부모들은 스스로 아이들을 양육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서로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례가 전파되며 작은 마을에 아이들이 모여 함께 돌보며 아이를 키우는 마을이 되었다는 사례입니다.

보령에도 이런 마을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대전에서도 살기 좋고 아이기르기 좋은 보령으로 이사 오는 사례들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령에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치면 대학을 찾아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아이들을 보며, 왜 보령에는 젊은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지, 왜 지역에 있는 대학은 더 좋은 교육 여건을 만들지 못하는지, 보령시는 관심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관광과 레져, 수산업에 대한 지역환경이 갖춰진 도시에 그와 관련된 교육장은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하나뿐인 상황이 안타깝게 생각되어 집니다.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 고민하고 연구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을 활용하여 지역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갖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도시재생이나 스마트 시티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높은 성과를 내며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보령시의 능력을 보면 조금만 관심 갖어도 충분히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듭니다. 부디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살기 좋은 보령, 아이들이 행복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가 되어 지도록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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