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전.보령시장
-아침편지 --
"사람 그리고 사람"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할 땐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늘 함께 할때
무언가
즐겁지 않은
사람도 있고
짧은 문자나 쪽지에도
얼굴에 미소 지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을 생각하면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못내 아쉬워
눈물 짓는 사람도 있다.
서로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란 걸 가끔은 잊을 때가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있는
이 시간들
그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넉넉지 않으니...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갖으면
인연이 되고 공(노력)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
눈을 감고
생각나는 사람은 그리운 사람
외로움은
누구인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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