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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맛있는 수다
[詩 ] 맛있는 수다
  • 양창용
  • 승인 2022.11.25 08: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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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국 홍성경찰서 정보과장
표영국 홍성경찰서 정보과장

 맛있는 수다

시/표영국

 

만남이 고픈

정많은 이들이

뭉쳤다.

 

청라 소리골

억척 아줌마

회장이  되고

 

구시 쇗개 댁이

총무란다.

 

회원으로

청라 일대를

주름잡는

작은 거인과

성주 비치내

만능 재주꾼에다

총무 남편까지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직업도

제 각각

 

뭐 하나

맞는 것 없는데

뭉치면 하나

 

모임 명칭은

총무의

신박한 재치로

"맛있는 수다" 가

되었다.

 

"물은 영어로 쎌프"

라며 능청스런

유머를 날리시는 

칠순 넘은 맏형의

개그 한마디에

포복절도하며 시작된

우리들의 수다는

동지섣달

긴긴 밤도

짧기만 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속담마저 무색해진

각박한 인생 길에

서로 의지하고

정담 나누며 위로가 될

알타리 김치같은

동행이 있으니

이보다 더한

행복 있으랴!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우리들의

맛있는 수다는

소복 소복 쌓이는

함박눈처럼

밤새도록

식어가는

우리들의

심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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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 2022-11-28 17:22:30
형님은 경찰청장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