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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인생길
[詩 ] 인생길
  • 양창용
  • 승인 2022.09.0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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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국 홍성경찰서 정보과장
표영국 홍성경찰서 정보과장

 인생길

시/표영국

 

언제부터인지

살아 온 날들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짧아진 지금

하루 하루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됩니다.

 

다른 이들과

비교할 때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어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질 때는

잔정 넘치는 이들과

술잔 부딪치며

박장대소 하던 날들을

떠올려 봅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빨리지나고

바쁜 일상이지만

좋은 이들과의

정겨운 자리는

언제나

지쳐있는  내 영혼에

소소한

활력소가 됩니다.

 

감히

하늘의 명을 안다는

오십을 넘게 살다보니

세월이 변하 듯

인간관계도

이해관계에 따라 변하더이다.

 

더하기 빼기는

산수  배울 때나

쓰는 줄 알았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가

난무 하더군요.

 

나이 들수록

어깨 위 계급장도

그에 걸맞게

올라가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으니

이 모두

내 탓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 중에 몇은

이해득실 따지지않고

내 영혼의 둘레에서

변함없는

친구로 남아 있어

하루 하루가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참 좋은 이들이

함께 하기에

우리네 인생 길은

끝까지

걸어 가야 할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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