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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6월
[詩] 6월
  • 양창용
  • 승인 2022.06.08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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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국 보령경찰서 민원실장
표영국 보령경찰서 민원실장

 6월

시/표영국

 

메말랐던 유월의 들녘에

엄마의 젖줄기 같은

생명수가

꽉 들어차고

농부들의

힘찬 구령에 맞춰

유치원에 갓 입학한

새싹들이 "차렷' 하고

줄 서 있다.

 

반짝이는 물빛 위에

반듯 반듯

떠있는 새싹들을

바라보는

농부의 시선은

마치

아기 안은 엄마의

그윽한

눈길과 닮았다.

 

유월의 들판은

그렇게

농부의

영근 사랑을 품고

새학기 입학식을

무사히 마쳤다.

 

엄마 손 떠난

새내기들의

들뜬 하루가

고되고 지루해도

달과 해를 벚삼아

별들과 노래하며

무럭 무럭

황금의 들녘을

꿈 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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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22-06-24 20:15:55
좋을 글은 아름다운 마음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다양한 시를 읽어보니 마음이 찡합니다
심금을 울리는 시집을 출간해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