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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즐거움, 김구한 유작 '즈엄집' 불법 건축물 철거 대상에 반대하며
예술의 즐거움, 김구한 유작 '즈엄집' 불법 건축물 철거 대상에 반대하며
  • 양창용
  • 승인 2022.01.14 08: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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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학문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다 오랫동안 예술이 학문에 영향을 주었던 것은 즐거움 때문이다 예술가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며 자기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예술 작업이 예술 활동이다

4년전 사망한 천재 도예가 김구한 (1947- 2017)은 예술은 누구나 쓰이고 알기쉬운 예술철학이어야 한다는 작가였다 국립 국악고 졸업과 서울음대 입학, 다시 입학시험을 쳐서 서울미대에 입학, 조소전공으로 졸업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학원에서 미학석사를 받았다

일본과 한국 이천에서 조각과 도예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령시 웅천에 즈엄집을 만들고 이주 준비중 사망하였다 즈엄집은 화학물질이 방출되는 도시에서 원적외선과 육성광선이 방출되는 친환경 생태집이다

그가 개발한 즈엄집은 세계 특허기술로써 화학물질이 전혀 없는 도자집이라고 일본 NHK와 영국 BBC 방송국도 방영하였다 (2003년 세계최초 도자집, 일본 니카타현 공원)

작가는 전통 항아리 제작기법인 수레집기법과 천정을 만드는 망생이 기법을 복합해 만든 기술을 응용하였다 벽체 내부의 기포와 습기제거, 상감장식의 안정을 위해 한달간 1,200도 초벌 소성과장과 10여일간 1,300도까지 올리며 가마안의 온도 편차를 유지하며 불의 세기를 조절,보는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사망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즈엄집은 일본 니카타현과, 도예의 고장 경기도 이천 세계 도자기엑스포 공원, 그리고 충남 보령시 웅천석재단지에 있다 일본과 이천에는 문제가 없는 즈엄집이 최근 보령시는 불법 건축 철거물이라며 2022년 1월 29까지 과태료와 함께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작품이 있는 땅 소유주에게 악감정을 가진 임대인이 보령시에 불법 건축물로 고소하여 이루어졌다

이에 보령시는 예술 작품이 아닌 불법 철거물로 보고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즈업집이 기네스북에도 오르고 세계가 인정하는 작품이지만 예술적 가치를 모르는 보령시에 의해 곧 불법 철거가 될 상황이다

김구한 작가는 오래전 일본으로 건너가 노태우정부때 남북 문화 교류를 성사시킨 공로가 있고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예술가이다

 기네스에 등록되어 있는 흙과 도자 기술의 보령시 웅천 즈엄집이 일본 니카타현과 경기도 이천 도자기엑스포공원 처럼 작품으로 인정받아 여러 사람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 곽대원 (미술평론가, 전 수원여대 영상산업부 교수, 제1회 광주비엔나레 수석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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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청 2022-01-17 09:23:59
보령 문화예술이 너무 가관이군요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워야할 관청에서 신경좀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