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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 1.2호기를 산업유산.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보령화력 1.2호기를 산업유산.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 양창용
  • 승인 2021.11.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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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석탄발전소를 현대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 모던“

“지하 발전소와 지상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당인리발전소”

보령화력 1·2호기는 1983년 12월과 1984년 9월 각각 준공해 35년 이상 불을 밝히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뒷받침했다.

노후석탄화력 조기 폐쇄 등 탈 석탄 정책을 도정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어 보령화력 1·2호기폐쇄는 보령의 지역경제와 고용에 직격탄을 안겨줬다.

‘지하 발전소와 지상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당인리발전소’는

당인리발전소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서울 화력 발전소로 1930년 준공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 화력 방식으로 건설한 국내 최초의 중앙 공급식 발전소로 수도권 전력보급과 근대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발전소로 보존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지하 발전소와 지상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당인리발전소는 벌써부터 새로운 ‘서울의 랜드 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하여 생활체육시설·도서관·박물관·공연장은 물론 한강수변공간과 연계된 복합문화벨트가 형성됨으로써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체험 및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조성 새로운 ‘서울의 랜드 마크’로 주목되고 있다.
개관(2000년 5월 12일) 10여년 만에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성장한 테이트 모던은 템스 강변의 뱅크사이드(Bankside) 발전소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곳으로 2차 세계대전 직후 런던 중심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졌던 화력발전소이며 공해문제로 이전한 이후 1981년 문을 닫은 상태였다.
테이트 모던의 한해 관람객 숫자는 뉴욕 MoMA(280만 명), 파리 퐁피두센터(350만 명)를 뛰어 넘는 470만 명으로 세계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보령화력 1.2호기를 폐쇄보다 산업유산. 문화 창작 공간으로 보전의 가치가 충분하다.

서울 당인리발전소보다 보령화력 1.2호기는 서해의 낙조와 바다 그리고 섬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굴뚝하나 자체만으로도 테이트 모던과 서울 당인리발전소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고 본다.

백범 선생은 광복된 조국이 문화의 강국으로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염원했다. 높은 수준의 문화가 인류의 마음 바탕, 즉 ‘인의(仁義), 자비, 그리고 사랑’을 배양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정신을 배양하는 문화가 없으면, 경제력, 과학기술력, 군사력이 발달해도 불행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령화력1.2호기 조기폐쇄에 앞장선 양승조 충남지사가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과 ‘베러씨 파워 스테이션’을 잇따라 방문해 폐발전소 활용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우리도 폐쇄된 보령화력1.2호기를 어떻게 활용하면 폐쇄 전 운영보다 더 효율적인지를 보령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대처할 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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