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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사이 갯벌에서 고립 신고접수 속출, 보령해경, 구조대응에 ‘촉각’
주말 밤사이 갯벌에서 고립 신고접수 속출, 보령해경, 구조대응에 ‘촉각’
  • 문상준 취재본부장
  • 승인 2021.11.21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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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고립 등 사고 신고접수 3건, “짙은 안개낀 대조기, 사고위험성 더 높아”주의 촉구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어제 20일 보령 신흑동 인근 갯벌에서 안개에 방향을 잃은 60대 남성의 구조에 이어 밤사이 잇따른 갯벌고립사고 신고가 속출해 갯벌 고립자 구조에 촉각을 두고 대응했으며 연일 발생하는 갯벌 고립사고에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어젯밤(20일) 10시 25분경 서천 선도리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안개로 길을 잃었다는 50대 남성의 구조요청 신고가 보령해경 상황실로 접수됐다.

또한 3분 후 밤 10시 28분에는 보령 대천방조제 인근의 갯벌에서도 고동과 골뱅이 등을 채취하다 안개로 길을 잃어 구조를 요한다는 부부관광객(남 60대, 여 50대)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비슷한 시간 연이어 발생한 갯벌 고립사고에 보령해경은 당시 대조기로 바닷물이 세차게 차오르는 밀물시간으로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는 위급한 사항으로 판단해 즉각 대천방조제와 서천 선도리 갯벌로 대천·홍원 파출소 구조팀과 구조대를 이동시켰다.

또한 육군 감시장비를 통한 신속한 위치 확인을 위해 육군 측에 수색협조요청을 했다.

약 40여분 후 서천 선도리 갯벌 고립자는 자력으로 육상으로 이동했으며 출동한 해경과 서천 119구급대에 의해 건강상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계도 후 귀가조치 했다.

또한 보령 대천방조제 부부고립자 또한 40여분 만ㅇ에 육상의 불빛을 보고 자력으로 이동해 해경과 보령 119 구급대의 건강상태 확인 등 안전계도 후 귀가조치 했다.

계속해서 오늘 자정이 지난 12시 30분경에는 보령 효자도의 한 해수욕장 갯벌에서 일행 한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자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보령해경의 3개 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보령구조대, 육군 감시장비·민간구조선 등이 수색을 펼쳤다.

이 후 연락두절된 B씨는 약 50분 후 해경구조대에 의해 육상에서 안전하게 있는 것을 확인, 건강상태 등을 재차 확인 후 상황이 종료 되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해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보령인근 해역에서는 한달에 약 보름기간의 간격으로 두 번 정도 해수위가 가장 높은 대조기(사리) 찾아온다”며 “이시기에는 성인의 발걸음보다 2~3배정도 물살이 빨라 만조 1시간전에는 활동을 멈추고 육상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과 같이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을시기 특히 바다에는 짙은 안개가 발생하니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며 “실시간으로 본인의 위치를 송신해주고 긴급신고를 할 수 있는 핸드폰 어플 ‘해로드’를 설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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