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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사리에 풍랑주의보 발효된 보령앞바다, 해양사고 잇따라 발생
백중사리에 풍랑주의보 발효된 보령앞바다, 해양사고 잇따라 발생
  • 문상준 취재본부장
  • 승인 2021.08.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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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새벽 음주 후 파도에 휩쓸려 익수, 강풍에 계류쥴 꾾어져 어선 7척 표류 등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었던 주말 음주 후 해수욕장에 빠진 관광객 1명과 강풍에 떠밀린 어선 7척을 구조하는 등 주말 잇따라 발생한 해양사고에 구조작업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22일 새벽 2시경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에서 관광객 A씨(남성, 20대)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였고 신고접수 13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보령해경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보령소방서 구조대원들과 함께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표류 중인 A씨를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당시 대천해수욕장의 물 때가 만조(03:15)시에 임박해 해수면이 매우 높게 차있었으며 강풍을 동반한 너울성 파도에 구조대원 또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A씨는 친구들과 함께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음주 후 새벽 2시경 발만 담가보겠다며 바닷가로 향했고 갑작스런 파도에 휩쓸려 표류 되었다고 전했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A씨는 균형을 잃고 파도에 휩쓸려 계속해서 멀어져 갔고 이를 목격한 친구가 위급함을 느끼고 던져준 튜브를 잡아 해경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버틸 수 있었다.

구조된 A씨는 큰 부상은 없었으며 저체온증이 의심되어 보령시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또한, 지난 21일 오전 11시경에는 강한 바람에 대천항에 정박중이던 어선의 계류줄이 끊어지면서 어선 7척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해경은 선박소유자를 확인하고 주변 민간인들과 협력하여 표류 중이던 어선을 다시 안전한 장소로 계류조치 하였다.

다행히 표류 중이던 어선에 승선원은 없었으며 충돌사고나 해양오염 등 2차 사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주말은 백중사리 기간으로 해수면의 높이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이며 풍랑주의보로 인한 강한바람까지 더해지면 해수가 범람하며 해안가 지역에 침수사고 및 해수욕장, 갯바위 등에서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백중사리 : 음력 7월15일 전후 3~4일간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상태

보령해경 하태영 서장은 “백중사리와 같은 대조기 기간 풍랑주의보와 같은 강풍이 동반했을 때 바닷가를 찾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관광객은 야간 물놀이나 음주 후 물놀이는 절대 금지하고 해안가에 정박된 선박이나 차량의 소유자는 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상중인 12호 태풍‘오마이스’의 직·간접 영향으로 23일 부터 강한 풍랑이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 항포구 선박 유실·파손 등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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