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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오리다리도 부러트리는 백중사리 기간에 위험예보제「관심」발령
보령해경, 오리다리도 부러트리는 백중사리 기간에 위험예보제「관심」발령
  • 문상준 취재본부장
  • 승인 2021.08.2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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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에 대조기 겹친 백중사리, 위험성 증가 -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1년 중 가장 크고 높아지는‘백중사리’기간으로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위험예보제「관심」을 발령한다.

‘백중사리’란 음력 7월 15일 백중()일과 보름달이 뜨는 매월 음력 15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져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높은 만조와 가장 낮은 간조의 차이가 가장 큰 대조기(사리)가 합쳐진 말이다.

‘7월 백중사리에 오리다리 부러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백중일과 겹친 사리 기간에는 바닷물의 흐름이 세차고 만조와 간조의 차이인 조차가 크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중‘관심’단계는 연안해역에 안전사고가 과거 특정시기에 집중·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사전에 대비가 필요한 경우 발하는 위험예보이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백중사리 기간에만 갯벌·갯바위 고립사고 등 연안사고가 7건 발생한 것으로 이는 연평균 1.4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백중사리 기간 바다를 찾을 때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더욱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

보령해경은 백중사리기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파출소 옥외 전광판, 항내 정박선박의 계류상태 점검, 크로샷 이용 선주·선장 대상 안내문자 발송 등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도로전광판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여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태영 서장은“주말 백중사리 기간과 막바지 휴가철이 겹치면서 뒤늦은 물놀이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보령해경은 8월 말까지 성수기와 마찬가지로 물놀이 등 연안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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