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25 (목)
[기고] 보령시, 대한민국 최적의 에너지도시를 만들 수 있다.
[기고] 보령시, 대한민국 최적의 에너지도시를 만들 수 있다.
  • 양창용
  • 승인 2021.07.01 08:3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경제혁신연구소 대표 김기호

전 세계는 지금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탄소중립(Carbon Neuturality)이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순 배출량이 “0”(Zero)이 되도록 하는 것으로,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룰 때 탄소중립이 달성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시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 기업, 학계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력공기업들은 대규모 해상풍력, 수소터빈 발전, 수소생산 플랜트 구축 등 ”탄소중립 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령시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전력공기업 대표 프로젝트(안)중에서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주)의 프로젝트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블루 수소(Blue Hydrogen : 수소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CO2를 포집 및 저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프로젝트이다.

우리 고장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발전소는 1984년 준공한 보령화력 1, 2호기와 1994년 준공한 3, 4, 5, 6호기, 2008년 준공한 7, 8호기 등 총 8기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하여 수십년 동안 환경 이슈, 항로 이슈, 송전선로 이슈, 온배수 이슈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상의 이치에도 음과 양이 있고 인간의 삶 조차 오르막 내리막이 있듯이 보령시 역시 농업, 수산업과 광업 위주의 도시에서 관광 및 전력산업, 공업산업으로 변천해가는 과정에서 보령화력발전소가 미친 긍정적 영향 또한 한편으로는 기억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추세인 탈석탄 에너지정책과 정부의 제3차 미세먼지특별위원회 및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37년간 보령시와 함께했던 보령화력 1, 2호기는 당초 연한보다 약 17개월 정도 앞당겨진 2020년 12월 31일 조기 폐쇄되었다.

조기 폐쇄로 인한 지방세 40억이상 수입 감소 우려, 보령화력발전소 관련 근로자 일자리 감소 우려, 협력업체들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 우려, 그 가운데 가장 우려되던 보령시 10만 인구 붕괴되었다. 이제 보령시는 산업 위기, 고용 위기, 인구 위기 등에 대하여 충청남도 및 중앙정부(특히 산업부)에 강력하게 보령화력발전소 1, 2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대안 및 상응하는 조치 요구가 필요했다.

이와 같은 발전산업 환경변화 역시 고려하면서 미래 보령시와 시민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보령시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현실성 있는 계획과 방안들을 모색해야 함이 절실한 때이다.

보령시가 더욱 관심 두어야 하는 것은 보령화력발전소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가장 큰 규모의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 Carbon Capture Utilization)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CCU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액화설비를 이용하여 액화한 이산화 탄소는 50%이상 파프리카, 토마토 같은 하우스 시설의 농작물 생장 활성제 용도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CO2 용접용 가스, 음료용 탄산가스, 드라이아이스 제조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중부발전(주)은 보령화력발전소 바로 인근에 위치한 SK의 보령LNG터미널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해 연간 25만 톤의 블루 수소를 생산하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활용할 계획이라 한다. 이 설비 CCU를 어떻게 산업과 연계시켜 보령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제시한 재생에너지 비율 20%보다도 10% 높은 30%를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을 이끌고자 하는 중부발전(주)와 보령시에 위치한 인프라(LNG터미널, 웅천, 관창, 청소산업단지 등)의 자원을 연계하여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시민의 협력으로 추진한다면 해양관광 문화도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신재생 에너지도시, 탄소중립도시, 자립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논문 2021-07-13 19:52:20
너무 신기하게 잘썼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