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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문화재지킴이 봉사단” 전국대회 준비 왕(王)의 기운으로 척척
보령시, “문화재지킴이 봉사단” 전국대회 준비 왕(王)의 기운으로 척척
  • 임인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21.05.09 07:1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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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예지와 숨결을 느끼며 학술대회와 문화재지킴이 활동 뜻 깊게 펼쳐”

2021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보령유치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제1차 학술대회에 이어 본격적인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을 만들기 위한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단장 임인식) 활동이 보령시민들에게 코로나19 사태 속에 새로운 희망의 메신저로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4월 16일 김동일 보령시장을 예방하고 사단법인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천체물리학 박사) 전 한국천문연구원장 과 이매림 사무총장 등을 초청하여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보령유치기념 제1차 학술대회와 지난 7일 보령시에 왕(王)의 정기가 서려있는 옥마산 중턱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에 있는 “경순왕 영모전” 주변청소와 대대적인 문화재지킴이 봉사 활동을 전개 했다.  

(사진설명)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 (사)대한사랑 보령지부 보령시장 면담

[문화재청]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을 활성화하는 문화재 보호 활동으로, 문화재지킴이는 이러한 활동을 하는 사람 또는 단체를 일컫는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보면 문화재지킴이는 문화재 및 주변 정화활동과 일상관리, 사전점검과 순찰, 문화재 홍보, 장비 지원과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문화재가 보살핌을 받으며 문화재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자원봉사로 행해지므로 자발성, 공익성, 비영리성, 비정파성(非政派性), 비종파성(非宗派性) 등 자원봉사의 정신 아래 수행되어야 한다.
 모든 국민은 나이, 성별, 장애, 지역, 학력 등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문화지킴이 활동의 진흥을 위한 정책은 문화재 보호의 민간 참여, 민‧관 협력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대한사랑 박석재 이사장, 이매림 사무총장, 김명래 보령문화 연구회장


 한편 보령시는 전국 약8만여 명의 문화재지킴이 축제인 “2021년 전국문화재지킴이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보령시에는 개인, 가족, 단체, 공무원, 군인 등 500여명이 보령의 문화재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순왕 영모전 소개]

 

향토문화유산 제5호 (2016년 8월 5일 지정)

경순왕 영모전은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산14-3에 있다. 2016년 8월 5일 보령시의 향토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되었다.

 경순왕(敬順王)은 신라 제56대왕으로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부(傳)이며, 문성왕의 후손이다. 927년 포석정에서 놀고 있던 경애왕(景哀王)이 견훤의 습격을 받아 시해되고 난 다음 견훤에 의해 옹립되었다.
935년 그는 신하들과 더불어 국가를 고려에 넘겨줄 것을 결의하고 김봉휴(金封休)로 하여금 왕건에게 항복하는 국서를 전하게 하였다. 이 때 마의태자는 고려에 항복하는 것을 반대하였고, 범공은 화법사에 들어가 중이 되었다. 왕건은 그를 정승공(正承公}으로 봉했는데 그의 지위는 태자의 위였다. 또한 신라를 고쳐 경주라 하고 그의 식읍(食邑)으로 주었으며 그를 경주의 사심관으로 삼았다.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고야실 윤창암에 올라가기 전 좌측으로 경순왕 영모전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옥마산 아래 당산으로 보령시 향토문화유적 제 5호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전설이 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문헌으로는 동국여지승람 등 옛 지리지에는 옥마산 중턱에 김부대왕 사당이 있었다는 기록이 여러 곳에 전해지며 현재의 사당은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1965년 문중에서 기와로 된 건물을 짓고 영모전을 조성하여 매년 음력 4월4일 경주김씨 종친회와 지역유림들이 제향을 올리는데 유래의 기초를 두고 있다.

 옥마산과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과의 전설로는 선대의 고승이 머무른 이곳을 찾아 통일신라 국운을 상의하고 전국을 배회하던 경순왕이 이곳 성주사의 주지를 찾아 만나러가다가 옥마가 앞을 가로막고 한참을 부르짖었다고 한다. 이 에 한 장수가 활로 쏘았다고 한다. 그런데 옥마는 쓰러지지 않고 북녘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이후 밤마다 옥마가 경순왕 꿈에 나타나 괴롭혔다는 전설과 이것이 신라가 고려에 항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이야 터널이 생겨 쉽게 성주사까지 갈수가 있지만 아마도 옛날에는 산을 넘어야 도달 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 왕대산 왕대사와 궁촌동 궁말 등의 지명이 전해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


        참고문헌 : 〈百文化開發硏究院, 1997, 『忠南地域의 文化遺蹟』,第11輯 保寧市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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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신 2021-05-09 12:45:56
늘 뒤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으로
보령의 문화재를 지켜 가시는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장님과
단원님들의 노고가 역사에 크게 기록될 것입니다.
아무 댓가도 없이 보령사랑 열정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어느 봉사보다 빛이나고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유예서 2021-05-09 12:13:58
문화재를 묵묵히 지켜나가시는
지킴이단장님틔 모습 너무 멋지세요~
앞으로도 보령의 문화재를 지켜주세요!

김민수 2021-05-09 10:04:44
좋은 활동 펼치시고 계시네요. 파이팅!

만세보령 2021-05-09 09:15:59
경순왕에 대하여 올바로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가까운데 있어도 스쳐만 지났는데 보령시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늘 봉사에 감동입니다.
특히 반야선원 혜선스님 성인 이십니다.~

보령시민 2021-05-09 09:13:15
정말 숭고한 봉사정신에 경의로 표합니다.
님들이 계시기에 보령은 행복합니다.
만세보령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