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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물가와 발표되는 물가가 왜 이렇게 다른가?
우리가 느끼는 물가와 발표되는 물가가 왜 이렇게 다른가?
  • 양창용
  • 승인 2021.03.1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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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노무현 대통령과 소통하며 좋은 사회를 꿈꾸고 그분이 뿌리 깊은 청년이라 말했던 사람. 경제를 공부하고 사건이 담고 있는 숨은 경제적 파장을 생각하는 대천신협 차장 박종훈입니다.
대천신협 차장 박종훈

우리가 느끼는 물가와 발표되는 물가가 왜 이렇게 다른가?

먼저, 품목별 가중치를 보면 총 1,000점 중 농축수산물은 77.3, 공업제품 333.1, 전기수도가스 38.3, 서비스 551.5라는 각각의 가중치의 비중이 다르다.

전체 소비자물가 중 농축수산물의 비중이 작으니 장바구니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탓에 체감물가와 정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의 괴리가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21년 2월 항목별 소비자물가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16.2% 상승, 공업제품 0.7%하락, 전기수도가스 5.0하락, 서비스 0.5% 상승을 보이고 있다

세부항목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 파는 227.5%가 상승하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따라 사과 55.2% 상승했으며, 서비스 항목 중 보험서비스료가 8.1% 상승이 눈에 띈다.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함은 날씨 등의 영향이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보험료의 인상은 민영보험사가 자의적으로 올린 측면이 크니 합당하게 가격을 올렸는지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한 사항이란 생각이 든다.

반대로 도시가스, 전기료의 가격 하락은 현정부가 공공요금 통제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를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2020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고, 상승 폭이 확대하고 있었구나를 알 수 있다. 반면, 공업제품의 하락은 2020년부터 지속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2020년부터 공업제품의 수요가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요 부분 등락률 추이를 보면 역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의 상승 폭이 가파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지부진했던 음식 및 숙박이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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