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유흥협회(회장 신효성)는 지난 20일부터 시청 정문앞에서 업주들이 돌아가며 1인시위에 들어갔다. 정부의 집합금지 연장에 따라 생계에 위기를 느낀 유흥업소 업주들은 뜻이 관철 될 때까지 단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회장 김춘길) 전국회원들은 21일 소속 시.도청사 앞에서 동시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째인 20일을 맞이하여 그간 셀 수 없는 영업금지와 제한에도 꿋꿋이 견뎌왔던 자영업자(유흥업소)들은 “폐업위기에 내몰렸다”며 “더는 참을 수 없어 생존권 차원의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자영업자들은 “지난 18일 일부업종들(카페.헬스장)은 방역조치가 완화되어 영업을 재개했지만,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은 여전히 문을 굳게 닫은 상태로 처음부더 미리 예고된 2달이였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계속 2주씩 연장되는 영업제한에 자영업자(유흥업소 업주)들은 더 좌절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심히 불만을 드러냈다.
동대동에서 단란주점을 경영하는 A씨는 “세금도 내야하고, 월세도 내야하고, 그마저도 힘들어 안내면 과태료 독촉장에 정말 살수가 없다”며, “더구나 두어달 가게 문을 닫아놨더니 엎친데 덥친격으로 한파에 수도관이 얼고, 수도관 동파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아무리 정부방침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도, 보령시민도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A씨는 “우리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당장 보상도 현실에 맞게 해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보령시청 정문앞에서 시위하던 자영업자(유흥업소 업주)들과 갑작스런 김동일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졌지만,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에 따른것이라 김시장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그래도 자영업자들은 “추운 날씨에 1인 시위를 하던 자신들에게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아 많이 서러웠는데, 김시장께서 따뜻한 차한잔과 위로의 말을 전해주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며 “보령시에서는 대안을 줄 수 없겠지만 그래도 간접적으로나마 정부를 향해 ‘자영업자들을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위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천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