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전.보령시장
한해 24절기중 스물 두 번째로 밤이 가장 긴 날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동짓날이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이라고도 했으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고 했다.
어렸을 적에 어머니께서 정성을 다해 만든 팥죽을 그릇에 담아 방. 부엌. 장독대 등 집안 곳곳에 놓은 뒤 가족들과 함께 모여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함으로 온 가족들이 한 겨울을 건강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어머니의 간절함이 배여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이와같이 정성들여 만들고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동지팥죽으로 가뜩이나 힘들고 어렵게하는 코로나19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며 이를
극복하는 시간이 되길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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