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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그리움
[詩] 그리움
  • 양창용
  • 승인 2020.12.03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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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그리움

    시/표영국

 

십이월에 하늘을

베고 누웠다.

뭉게 구름 사이로

먼저 간

사람들의  얼굴이

비추인다.

 

아!

사람은 죽어

구름이 되는구나

 

그리움이

목마를 때면

한줄기 비되어 내려

보고픈 이의 가슴에

젖어 드는구나

 

십이월에 밤하늘

별이 빛난다.

 

아!

사람은 죽어

하나의

별이 되는구나

 

그리움이

무거울 때면

별똥별되어

그리운 이의

가슴에

박히는구나

 

먼저 간 이들이

그리울 때면

하늘을 보자!

 

뭉게구름

흠칫

미소짓고

 

밤하늘 별들이

반짝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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