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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천종합사회복지관 제5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학습자 2명 수상 쾌거를 이루다.
명천종합사회복지관 제5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학습자 2명 수상 쾌거를 이루다.
  • 양창용
  • 승인 2020.09.0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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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어르신 충청남도교육감상

| 천수자 어르신 평생교육진흥원장상

명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희경)이 운영하는 어르신 문해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문해 꽃 피우기’ 참여 어르신 중 학습자 2명(이영희(76), 천수자(74))이 ‘제5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두 작품 모두 본인의 인생을 담아 온 이야기를 시로 잘 표현해낸 것이 이번 문해교육 한마당 수상의 원동력이 되었다.

‘내이름 꽃’라는 주제로 시화전에 공모하여 ‘충청남도교육감상’을 수상한 이영희(76) 어르신은 “집안살림에 가족들을 챙기느라 학교 근처에도 못 가보고 살아오다 지인의 추천으로 복지관 한글교실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 늙어 이제 서야 공부는 뭐하러하냐 하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좋아 다니다보니 어느새 자신감이 붙고 쓰기와 읽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한 한글공부가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는 즐거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고,

‘즐거운 공부 밝아지는 세상’ 이라는 주제로 시화전에 공모하여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천수자(74) 어르신은 “어려운 가정형편이라는 이유로 공부를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체념하고 살아오다 복지관에서 한글을 가르쳐준다기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름 석 자 쓰는 것도 어려웠지만, 매일매일 하다 보니 늘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이 올 줄 기대도 못 했는데 이렇게 작품이란 걸 써보니 신기하고 부끄럽지만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더 멋진 작품 만들기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래 대규모 행사로 개최되었을 이번 행사 및 시상식은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해 취소되고 수상자만 참석하여 개별시상식만 진행되었다.

또한 명천종합사회복지관 2명의 수상자 외에도 보령시에서 햇살작은도서관 학습자 4명이 이번 제5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천종합사회복지관 장희경 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운 요즘 우리 복지관 참여 어르신들이 땀으로 빚어낸 노력으로 값진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언제나 지역주민 및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배움의 열정이 있는 분들은 복지관을 이용하며 배우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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