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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집으로
[詩] 집으로
  • 양창용
  • 승인 2020.09.0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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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집으로

시/표영국

 

나의

최종 목적지는

언제나

집이다.

 

황소같은 어깨를 가진

젊은 아버지와

 

젖내음 향긋한

푸근한 고향과도 같은

엄마의 손길과 향기가

서려있는 곳

 

유년시절

그토록 간절했던

엄마의 품처럼

그리운 추억의 집을 찾아

온 밤을 헤메이다

꿈에서 깬다.

 

오늘도

집으로 향한다.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있어

든든하고

 

세상사

통달한 것 같은

엄마처럼 푸근한 아내가

막둥이 반기듯

품어주는 곳

 

집은

고달픈 육신의

안식처

지쳐버린

영혼의 고향

 

아니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는

언제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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