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집으로
시/표영국
나의
최종 목적지는
언제나
집이다.
황소같은 어깨를 가진
젊은 아버지와
젖내음 향긋한
푸근한 고향과도 같은
엄마의 손길과 향기가
서려있는 곳
유년시절
그토록 간절했던
엄마의 품처럼
그리운 추억의 집을 찾아
온 밤을 헤메이다
꿈에서 깬다.
난
오늘도
집으로 향한다.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있어
든든하고
세상사
통달한 것 같은
엄마처럼 푸근한 아내가
막둥이 반기듯
품어주는 곳
집은
고달픈 육신의
안식처
지쳐버린
영혼의 고향
나
아니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는
언제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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